사계절 내내 아름다워 성당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공세리 성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을에도 팽나무와 느티나무, 그리고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다워 찾게 되는 곳인데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렀는데도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주말이어서인지 이미 많은 사람이 찾아온 탓에 주차장이 많이 붐볐습니다. 간신히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팽나무 단풍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시 만나는 공세리 성당의 본당 모습입니다. 건물도 아름답지만 실내는 소박하고 고즈넉해서 더 마음에 드는 공세리 성당의 가을이 진해지고 있었습니다.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연보라색 국화꽃이 탐스럽게 피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가을빛이 내리는 풍경이 아름다웠던 곳,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주말 오후여서인지 공세리 성당 앞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앞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여유를 갖게 됩니다.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정말 가을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듯 하늘이 푸르고 짙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주말 오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세리 성당이었지만 마음의 여유 때문인지 그저 가을이 느리게 가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전에 찾았을 때는 박물관 문이 닫혀있어 그냥 돌아섰는데 오늘은 박물관에도 많은 사람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공세리 성당의 박물관입니다. 건물 자체가 소박하면서도 고즈넉해서인지 그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저도 여유를 느끼게 했습니다.


공세리 성당 박물관의 모습



벽면에 새겨놓은 풍경입니다. 천주교 박해부터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을 벽화로 만들어 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천주교의 옛날과 현재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면서 만나는 공세리 성당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앞의 은행나무가 단풍이 들어 노랗게 변하는 다음 주쯤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만나는 진한 가을 향기



공세리 성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도 보니 소국 향기가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노란 조그마한 꽃잎에서 풍기는 향기가 주변을 온통 가을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10월 보내는 주말 오후, 가을을 느끼면서 걸었던 아산 공세리 성당의 아름다운 풍경은 굳이 멀이 가지 않아도 가을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걸으면서 가을을 여유 있게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세리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