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찾았다.
여러번 와봤지만 생각해보니 주로 봄이고 가을은 처음 인것 같다.
외암민속마을을 아산 관광의 필수코스이고 워냑 유명한곳이라
마을의 유래, 마을 각 건물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담장 밑에 핀 구절초가 완연한 가을임을 말해준다.
이젠 여러 곳에 한옥이 있어서 특별할 것이 없지만
집과 집 사이를 잇는 돌담 사이의 길이 아닐까 한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이 마을의 오랜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담장 너머로 본 풍경은 전원일기에는 등장할 법한 옛 농촌풍경 그대로 이다.
마을 입구에서 내려본 외암민속마을
붉게 익어버린 감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외암민속마을은 다른 곳과 다른 점이라면 바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집이나 불쑥 들어가서 집안 곳곳까지 탐방할 수는 없다.
다행히 민박과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있어 집 안쪽까지 볼 수 있다.
여러 카페 중 목도 축일 겸 한곳을 들어가 보았다.
카페 곳곳에 꽃과 감나무, 모과나무 등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왠지 포토존일 것 같은 붉은 의자
가을의 상징은 익어가는 대추와 모과
처마 한곁에 걸려 있는 곶감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붉은 홍시
가을하면 떠올리는 여러가지 이미지를 외암민속마을 한곳에서 다 만나고 온 느낌이다.
생각보다 가을이 짧다.
가을이 떠나기 전에 서둘러 외암민속마을의 가을 정취를 느끼러 떠나보자.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