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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깊어가는 가을 걷고 싶은 길 추천

2023.10.25(수) 15:59:22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가을이 무르익어 간다.
이러다 금새 추운 겨울이 와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을까봐 주말만 되면 조바심이 난다.
조금이라도 날이 좋을때 어디든 길을 나선다.
맑고 푸른하늘과 선선한 날씨가 여행가기 참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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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가을정취 맘껏 느끼며 사색하기 좋은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지난 주말에는 아직 초록이 더 강한 느낌이었지만 이제 곧 가을 단풍 시즌이 되면
이곳은 붉은빛, 주황빛으로 물들어 더욱 화려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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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는 올해 단풍 절정시기를 10월하순부터 11월초로 밝혔으니 아마도 담주쯤 이곳은 또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 더욱 아름다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오며가며 가끔 만나게 되는 메타쉐콰이어 나무는 가로수의 느낌보다는 관광지의 느낌이 훨씬 더 많이 드는 나무 중 하나이다. 꽃 군락뿐만 아니라 나무 군락지~
그 중 메타세쿼이아길은 시에서 따로 관광지로 개발을 할 정도로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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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이었던가? 처음 메타세쿼이아길을 보았을때가 생각이 난다.
탄성이 절로 날 정도로 멋스럽고 아름다웠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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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길은 덕산에서 예산으로 나가는 길 옆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 덕산온천관광호텔에서 정면으로 보았을때 오른편의 위치다. 이 길은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하루 머물며 시간을 내어 걷기 좋은 길이다. 주차는 덕산온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되지만 이 길 옆 길가에 주차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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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m남짓 되는 길 양 옆으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길게 뻗어 있다. 그냥 이길을 서성이기만 해도 휴식과 힐링이 저절로 되는 길이다. 사색하며 걷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굳이 조형물이 없더라도 메타세쿼이아길을 배경으로 그냥 찍어도 인생샷이 무조건 보장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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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줄기와 울창한 잎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높게 뻗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그냥 빙글빙글 길 한복판에서 하늘을 보며 돌아 보았다.
나무의 짙은 향이 온몸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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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도 좋았고 나무의 향도 짙게 온몸을 휘감는 듯 상쾌했다. 이렇게 푸르던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담주쯤에는 화려한 색의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또 새로운 모습이겠지? 그때는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지겠지만 지금의 이 끝나지 않는 푸르름도 너무 좋다.

길의 중간에서 이 길의 끝점을 바라보면 마치 그림속 엘리스가 나올 것만 같은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어느 공간이든 생각에 따라 그 이미지는 달라지기 마련이다.그러고보니 난 내 나이에 비해 아직 소녀소녀한 감성의 소유자인가보다. 요즘 유행하는 MBTI에서 T가 아닌 F여서일까? 잘은 모르지만 외모도 그러하겠지만 생각도 늙지 않는다는 건 살아가는데 한편으론 중요하기도 하다. 자꾸만 삭막해지는 사회 생활에서 조금은 내 소녀감성을 놓치지 않으려 무척이나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로 이런 힐링장소 여행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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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예쁜 장소들을 사진에 담다보면 현실에서 조금은 벗어나 다시 소녀감성이 샘솟는다. 이날, 이길에는 나와같은 감성을 가진 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오며가며 들른 방문객들이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자꾸만 바뀐다.
나무 아래로는 얼마전에 화려했던 맥문동꽃이 이젠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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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붉은색 우체통은 이 길의 메인 포토존이다. 길 끝에서 보아도 선명하게 눈에 띄일 만큼 강렬하다.
일반적인 우체통 사이즈보다 훨씬 큰 대형 사이즈의 우체통은 45년만에 자연적 부하에 성공한 황새를 기념하기 위해 군에서 만든 우체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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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건 그냥 포토존이 아닌 실제 발송이 되는 우체통이라는 사실! 비치되어 있는 엽서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실제 발송이 되는데 다만 바로 전달이 되지 않는 느린 우체통이여서 황새를 기념하기 위한 매년 7월23일에 발송이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친구에게 편지를 써도 좋지만 느린 우체통의 특성상 본인에게 써도 흥미롭고 좋을 것 같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나에게 편지를 써 보는 건 어떨가? 필자 역시 다른 곳에서 느린 우체통을 통해 본인에게 편지를 써 본 적이 있는데 후일 과거의 나에게 받은 편지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 주었던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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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맨발로 걸어도 좋은 흙길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걸은 후 한바퀴 돌아 예산 관광안내소 옆에 자리한 족욕온천에서 발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도 좋은 코스다.


덕산 메타쉐쿼이아
충남 예산군 덕산명 신량리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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