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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포자연문화예술제와 즐길거리 많았던 해미읍성 나들이

2023.10.24(화) 17:06:46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은 하늘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주도 파랗디 파란 하늘빛이 나를 밖으로 밖으로 이끈다.
일교차가 심한 쌀쌀한 날씨이지만 한낮에는 제법 땀이 송글송글 날 만큼 가을햇살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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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서산에 위치한 해미읍성을 찾았다.
해미는 조선초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로 인해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여 태종7년에 정해현과 여미현을 합쳐 부르게 된 지명이라고 한다. 가끔 지명이나 이름등이 뭔가 생뚱맞은 느낌이 들어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곳 역시 그러했다. 지금의 해미읍성은 일반적인 행정기능상의 읍성이 아닌 조선전기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이었다고 한다.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덕산에서 해안과 가까운 이곳 해미로 이설하였다고 전해진다.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성곽이기도 하다. 성은 북쪽의 낮은 야산에 걸쳐 쌓았으므로 동문, 서문, 남문만 남아있는데 이 곳 읍성의 남쪽으로 통하는 성의 진남문이 정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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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그 위로 옥사와 민속가옥, 동헌, 내아, 객사, 청허정 등 건축물들과 수령이 몇백년된 보호수들이 곳곳에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어느새 초록이였을 잔디밭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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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라고 했던가?
그늘이 거의 없는 이곳을 걷기에는 모자와 선크림, 양산은 필수라고 생각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왠걸 남문 왼편으로 이렇게 배려심 돋는 양심 양산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아무 준비없던 일행은 얼른 노란색 양산을 하나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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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가을 하늘에 바람도 어느정도 불어오니 연날리기 참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나들이 나온 방문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연날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옛날 놀이에 오히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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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안으로 행사 부스들과 공연장도 보였는데 때마침 '내포자연문화예술제'가 한창인 모습이였다. 올 가을에는 지역 내 어디를 가도 축제가 한창이여서 볼거리가 많다. 서산과 당진, 홍성, 예산 등 가야산을 중심으로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내포'라 하는데 올해는 '대자연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석과 야생화 서예, 분재, 사진, 서각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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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각 테마별로 전시전이 나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뜻하지 않게 문화예술 생활까지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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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잘 못 키우는 나로서는 분재작품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멋스럽게 키울 수 있는지..
가끔 산에서 보고 지나치기 일수였던 고사리도 이렇게 작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으니 뭔가 남다르다. 예술이란 이런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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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석은 더 그러할 듯 하다. 그냥 발 밑에 굴러다니던 돌들도 이렇게 다듬고 관리가 되어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을 하였으니 말이다. 예쁜 야생화꽃들도 참 아름답게 피어 마치 새로운 봄이 된 기분으로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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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과 사진전은 개인적으로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상태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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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한점 찬찬히 둘러보며 문화생활을 만끽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읍성 산책에 나섰다. 산책길에는 구절초가 아직 한창이다. 꽃향기 맡으며 사뿐사뿐 꽃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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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에는 여러 행사도 많은데 민속시연과 민속놀이, 꽃마차, 국궁체험, 전통주막 등 다영한 체험거리와 매주 토요일 농산물직거래장터도 운영 중이였다. 그냥 성 한바퀴 걸으며 가을 하늘을 만끽하려 나선 길이였는데 체험행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놀랐다.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장 앞에서 기웃기웃 하다 국궁체험과 민속놀이를 즐겼다.
국궁체험은 유료로 10발에 3천원인데 쉽지가 않다. 기본적인 교육을 해 주는데 역시나 힘이 모자른건지 기술이 부족한건지 잘 되지 않았지만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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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앞으로는 200년도 더 된 느티나무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그 옆으로 은행나무들도 보였다.
그 옆으로 나 있는 청허정으로 가는 길은 108계단을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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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면 어떤 풍광이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여 그 계단을 올라 보니 청허정 옆으로 이렇게 멋진 대나무숲길이 펼쳐진다. 여러 갈래로 된 대나무숲길이 꽤나 깊다.
가을바람에 대나무들이 춤추며 소리를 낸다.
선선한 가을날씨 속에서 자연과 문화 예술작품까지 감상하며 한주를 다시 충전 하기 좋았던 시간이였다.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해미읍성
◐관람시간: 3월10월 5시~21시/ 11월~2월 6시~19시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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