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니어클럽 참여자들이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충남 서천군 관광에 나섰습니다. 시니어클럽은 고령화 사회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전국 시군 단위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서천시니어클럽 장동필 관장님(왼쪽)이 나오셔서 세종시니어클럽(관장 이도현) 참여자들을 반가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서천군에는 한산모시 전시관, 춘장대 해수욕장, 장항스카이웨이, 해양자연사박물관 등 가볼 만한 관광명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생태원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국립생태원 서문에 주차하고 자연과 만나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에코리움으로 향하였습니다.



우거진 숲 사이로 지나가는 시니어클럽 참여자들의 발걸음은 가을 소풍 나온 어린이들처럼 가볍고 콧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



활짝 핀 국화꽃이 가을이 무르익어감을 말해줍니다. 삼각뿔 모양의 에코리움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2013년 10월 28일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한 국립생태원은 30만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규모와 생태연구 인력을 보유한 생태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하여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고품격 생태연구·전시·교육의 공간입니다.



에코리움 앞 수생식물원은 가을을 맞이가 한창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주변의 용화실못, 습지생태원 등을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에코리움 앞에 가득한 억새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이제 오늘 관광의 주 목적지라고 할 수 있는 에코리움으로 들어갑니다.
에코리움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600여 종의 동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살아 있는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정말 많은 분이 국립생태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앞뒤에서 선생님들이 이끄는 줄을 잡고 따라다니는 모습이 무척 이채롭고 귀엽게 느껴졌지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미아가 발생하기 쉬울 것같이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실제로 어르신들도 길을 잃어버려서 찾는데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열대관으로 들어갑니다. 열대관은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는 지구촌의 열대우림을 약 3,000㎡ 규모의 온실에 재현한 공간으로 동물사 13개소, 수족관 19개소로 구성하였습니다. 아시아 열대우림을 중심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열대우림을 대륙별로 조성해 수직적 다층 구조와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민물고기인 피라루쿠를 포함해 어류 140여 종, 양서·파충류 9종과 열대식물 700여 종 등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다채로운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 민물과 바닷물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140여 종의 수중 식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지요.



마치 발을 쳐 놓은 듯한 이건 뭐죠? 모두 신기한 듯 바라보며 수군댑니다. 공중에 매달려서 자라는 식물이 뿌리를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모습인데 국립생태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사막관에서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사막여우였습니다. 귀여운 여우들이 놀이터에서 노니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열심히 담고 계시는군요.사막여우는 동화 어린왕자에도 등장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우이지만, 사막 생활에 유리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을 마시지 않아도 먹잇감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며, 땀도 흘리지 않아서 아주 건조한 곳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지중해관에서는 커다란 올리브나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즈음 올리브유가 식용유를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올리브유는 건강에도 좋아서 생으로 마시거나, 피부 보습제로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이제 우리 환경과 비슷한 온대관으로 향합니다.



온대관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120여 종의 우리나라 식물과 40여 종의 어류, 7종의 양서 파충류가 살고 있으며, 각종 동물이 박재 형태로 전시되고 있었지요.



온대관에는 야외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달도 살고 있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극지관에서는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TJ5xi40t8



국립생태원 구석구석을 더 돌아본 후 인근 식당에서 점심으로 해물칼국수 먹은 후 서천특화시장에서 쇼핑하였습니다. 가정주부들에게는 관광보다 시장보기가 더 재미있나 봅니다. 입구부터 건어물들이 즐비하여 이곳이 바닷가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곳은 젓갈 판매대였습니다. 아마도 김장철이 다가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바로 바다에서 건져 나온 그것같이 싱싱한 꽃게와 새우 등도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모두 두 손에 검정비닐 봉투를 주렁주렁 매달고 만면에 미소를 짓고 나오는 모습에서 부모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서천특화시장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천특화시장 : https://blog.naver.com/scmart2020)



서천시니어클럽에서는 서천특화시장 주차장에서 카페청춘이라는 움직이는 트레일러 커피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동필 관장님께서 어르신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빚어내는 커피가 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어 인기가 아주 높다고 자랑하시는군요.  

세종시니어클럽 참여자들이 서천의 명소 국립생태원에 들러 세계 각 곳의 자연을 만나고 배우며,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하여 각종 수산물을 듬뿍 사 오는 모습에서 행복을 엿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