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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대백제전의 추억,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 온 가을

2023.10.17(화) 19:01:36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 금강신관공원이 있다

공주 금강교 밑 금강 둔치에 만들어진 공주 시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공원이 바로 금강신관공원이다.

 

금강교 다리 밑에 활짝 핀 코스모스

▲ 금강교 다리 밑에 활짝 핀 코스모스


공주는 남쪽의 원도심과 북쪽의 신도시 사이로 흐르는 금강과 그 위에 놓인 다리 금강교, 그리고
그 옆 공산성은 잘 어우러진 공주의 대표적인 정경이다.

 

금강신관공원에서 보이는 공산성

▲ 금강신관공원에서 보이는 공산성

 

공주의 금강교는 강 위에 놓인 다른 어느 도시의 다리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다리다.
도시에서 가까운 다리이며 다리 밑이 잘 정돈된 다리이다.

다리와 다리 밑이 조화를 이루고 다리 밑이 요긴하게 잘 활용되는 곳이

바로 이곳 공주 금강교이기 때문이다.

 

공주 금강교

▲ 공주 금강교

 

원래 강물이 흐르는 그 가장자리에는 둔치가 생기기 마련이다.

공주 금강도 예외가 아니다.

금강가 둔치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둔치의 그 넓은 백사장은 걸어서 나룻배를 타는 통로로도 쓰였는데

그 후에 이 백사장을 더 쓸모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그야말로 멋있는 공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금강교 밑 코스모스 꽃밭

▲ 금강교 밑 코스모스 꽃밭

 

거기다 강 쪽으로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이 생겼고,

그 이름이 미르섬이라 붙여졌는데

이 섬에서 밤에 공산성을 바라보면 불빛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미르섬에서 보이는 공산성 야경

▲ 미르섬에서 보이는 공산성 야경


공주 금강교 밑에 미르섬이 생겨서 더욱 운치 있는 금강교 밑 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이처럼 공주의 금강신관공원은 강 위의 다리와 다리 밑 미르섬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다리가 있는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멋진 곳이라고 자부한다.

 

금강 미르섬의 해바라기

▲ 금강 미르섬의 해바라기


더구나 해마다 열리는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는 대부분 이곳 금강신관공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2023 대백제전의 체험프로그램 백제마을 고마촌’, ‘드론 체험’, ‘백제놀이터(전통놀이 체험)’가 있었고 수상멀티미디어쇼, 웅진백제등불향연, 웅진백제별빛정원 등의 프로그램이 미르섬에서 진행되었다.
 

2023 대백제전이 열렸던 미르섬의 공주 마스코트 고마곰

▲ 2023 대백제전이 열렸던 미르섬의 공주 마스코트 고마곰


금강교 북단 넓은 둔치에는 개막식, 폐막식이 열렸던 주 무대가 있었고, 미디어 아트관과 백제문화제 역사관, 웅진골 맛집, 농축산물 판매장 등이 있어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이처럼 강가의 넓은 둔치를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은 이곳 공주시가 아닌가 한다.

 

대백제전이 열렸던 공주 금강신관공원

▲ 대백제전이 열렸던 공주 금강신관공원


하지만, 강물이 흐르는 가장자리 둔치이므로 대홍수에 약하여 피해를 보기 마련인데 올해는 고마촌의 집들과 놓였던 부교와 조형물 고마곰이 홍수로 떠내려갔으며 애써 가꾼 화초들이 수난을 겪었던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올 여름 큰 홍수를 이겨내고 핀 미르섬의 가을꽃

▲ 올 여름 큰 홍수를 이겨내고 핀 미르섬의 가을꽃


지난 7월의 집중호우로 미르섬을 비롯한 금강 둔치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보았지만,

대백제전을 앞두고 각 단체 자원봉사자가 꽃을 다시 심었고, 관계 기관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시설물 설치에 온 힘을 쏟아 올해 행사 진행에 하나의 차질도 없었던 것은 위대한 모두의 힘 덕분이다.

 

대백제전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열중인 미르섬의 모습

▲ 대백제전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열중인 미르섬의 모습

 

어려움 속에 치른 이번 대백제전의 성과로 많은 방문객을 들 수 있다는 데 대통령까지 참석한 개막식에는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메웠으며 애초 80만 명의 예상을 깨고 160만 명이 공주 대백제전을 즐겼다는 보도를 보았다. (참조: 특급뉴스https://www.expres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597)

 

공주 대백제전이 끝난 지 여러 날이 지난 오늘 금강신관공원은 여전히 아름다운 꽃으로 많은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대백제전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열중인 미르섬의 모습

▲ 대백제전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열중인 미르섬의 모습

 

대백제전이 끝났어도 미르섬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던 조형물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꽃과 어우러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금강 미르섬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본 꽃밭이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제 제법 아름다움 화원으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백제전이 끝난 미르섬의 코스모스와 해바라기의 멋은 앞으로도 여러 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대백제전이 끝난 공주 미르섬의 아름다운 정경

▲ 대백제전이 끝난 공주 미르섬의 아름다운 정경

 

대백제전이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일요일도 아직 시설물들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화려했던 축제 기간에 사랑받던 시설물들이다.

 

미르섬을 나와 신관공원 트랙을 거닐면서 보니

지난여름 동안 신관공원에 녹음을 선사했던 느티나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저분한 잔가지가 잘려 나가고 날씬한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지 치기를 마친 금강신관공원이 느티나무

▲ 가지 치기를 마친 금강신관공원이 느티나무

 

신관공원 트랙을 걷거나 달리는 사람이 가끔 눈에 띈다.

긴 트랙을 지닌 강변의 이런 운동장은 공주의 자랑이다.

금강교부터 공주대교까지의 긴 트랙은 오늘도 아침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하는
여러분의 건강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트랙에서 운동하는 사람

▲ 공주 금강신관공원 트랙에서 운동하는 사람

 

공주에 금강신관공원이 있어 행복하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공주

▲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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