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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봉수산과 임존성에서 만나는 가을

아픈 역사를 품고있는 임존성과 봉수산의 가을

2023.10.15(일) 18:55:01 | 이병헌 (이메일주소:ichmount@naver.com
               	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이제 가을이 깊어가면서 산과 들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 산과 들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성한 계절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가을은 여행하기에도 좋으니 가을 여행을 떠나고 좋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예산에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 산과 문화재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봉수산입니다
.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임존성을 만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산의 높이는 483.9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많이 피어납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예당호 느린호수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에 산이 보이는데 바로 이산이 봉수산입니다
. 그리 높지 않은 봉수산이지만 정상에서는 남에서 서로 뻗어 줄기를 같이하는 오서산, 백월산, 가야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산 중턱에 있는 임존산성 성곽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정상 부근에는 억새가 우거져 있고
, 봉수산에 오르면 그 안에 있는 임존성을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르다 보니 산국 등 많은 야생화가 피어나고 청리래 등 열매도 많이 볼 수 있어 가을이 깊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야생화

     
봉수산은 그리 높거나 험한 산이 아니어서 많은 분이 산에 오릅니다
. 가볍게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내려다보이는 예당호와 대흥의 풍경이 좋습니다. 가을이 되면 예당호와 어우러지는 근처의 황금들판이 아름답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야생화

      
봉수산 오르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하나는 대흥면사무소에서 오르는 방법
, 대련사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오르는 방법, 그리고 봉수산 휴양림을 지나 오르는 방법이 있고 대흥에서 광시쪽으로 가다가 오른쪽 마사리 마을을 통해서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다른 방법은 모두 걸어서 오르는 방법이고 마사리로 오르는 방법은 대흥에서 광시 쪽으로 가다가 소 조형물들이 서 있는 곳에서 오 분 정도 지나면 마을회관이 나오고 마을회관에서 자동차로
1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데 그 길은 임존성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연결이 됩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사실 급하지 않으면 등산을 겸해서 오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면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임존성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이날은 임도를 이용해서 올랐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안내도

     

광시면 광시면 소재지로 가다가 마사리 표지석을 본 후 입구에서 출발하여 마을을 지나 마을회관 근처에서 임도로 올라가서 임존성 주차장과 우물터를 지나 성곽으로 올랐습니다. 요즘은 황금들판이 참 풍요롭고 고운 모습입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주차장에서 오른쪽 성벽 위로 난 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오르면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그 앞에 정자가 있어, 산행하는 사람들이 쉬어가기도 합니다. 바로 이곳이 사진 포인트이고 진사님들이 자주 찾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가을에 벼가 노랗게 익어갈 때 예당호하고 어우러지는 모습은 절경입니다
. 호수 주변의 황금빛 들판과 예당호가 잘 어우러집니다. 한참 머무르면서 바라보았습니다. 스르르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뿌연 모습으로 예당호가 잘 보이지 않아 전에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 봉수산과 임존성

▲ ▲ 봉수산과 임존성

        

 이곳에 올라왔으면 임존성(任存城)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봉수산에 백제 시대 건축된 산성으로 대흥 산성이라도 불립니다. 산성 주변이 많이 정비되어서 돌아보기에 좋은데 봉수산으로 가는 쪽은 편안한데 반대쪽은 길이 좁아서 조심해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임존성은 백제 부흥군의 근거지 중의 하나로 산성의 높이 약
250이며 약 350너비로 남쪽 성벽에는 성내 물을 유도하기 위하여 깊이 90, 60의 수구를 설치하였습니다. 산성의 길이는 2460m입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이 성의 특징은 네 모서리를 견고하게 하려고 다른 곳보다
2m 정도 더 두껍게 내탁하였으며, 성의 높이도 더 높게 축조하였습니다. 봉수산(鳳首山) 정상과 그 동쪽으로 900m 정도 떨어져 있는 봉우리를 에워싼 테뫼식 산성으로, 봉수산 성이라고도 부릅니다. 백제 시대에 축조된 태뫼식 산성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합니다.
        
▲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야생화

     
의자왕
20년에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망했을 때 의자왕의 사촌 동생 복신, 도침(스님)과 흑치상지가 3년여 동안 후백제 부흥 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하였으며 백제의 산성중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커서 산성 연구에 많은 기초가 되고 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이 산성은 주류성으로 비정되는 한산면의 건지산성 함께 백제 부흥 운동군의 거점이었습니다
. 그러나 백제 부흥 운동은 유인궤 등이 이끄는 나당 연합군의 공격과 내부분열로 이 성을 빼앗김으로써 실패하고 말았으니 아픈 역사를 머금고 있습니다. 이곳에 서 있는 기념비가 역사를 말해줍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야생화

     
이곳에는 가을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 산국과 꽃향유, 고마리 그리고 물봉선과 이름 모를 꽃들이 산에 가득 피어나 야생화를 만나면서 돌아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운무를 만날 수가 있는데 만나려면 새벽에 올라와서 기다려야 합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이곳에는 청수라는 우물터가 있습니다
. 우물터에서 성벽으로 가면 성벽과 붙어있는 묘순이 바위가 있습니다. 임존성 묘순이 바위는 아픈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벽에 붙어있는데 이곳에 간다면 묘순이 바위를 확인해보아도 좋습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대흥의 한 마을에 길동이와 묘순이라는 힘이 센 두 남매가 살았는데 한 집안에 힘이 센 사람이 두 명이 있으면 안 된다는 말에 그들은 어머니의 제의에 따라 내기를 하였는데 한 사람은 서울을 다녀오고
, 다른 한 사람은 성을 쌓는 것이었다. 길동이는 무거운 쇠나막신을 신고 서서히 한양 쪽으로 달려갔으며, 묘순이는 부지런하게 돌을 날라 성을 쌓기 시작했다. 성이 거의 다 완성되었을 때 길동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묘순에게 콩밥을 먹고 쌓으라는 말에 콩밥을 먹고 있는데 길동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아 묘순이 서둘러 남은 성을 쌓다가 돌에 깔려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존여비의 사상에 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콩밥을 하여 길동에게 시간을 벌어준 것입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야생화 

    
그래서 내기는 길동이가 이겼다
. 어머니는 슬퍼하면서 묘순이를 성벽 쌓던 곳에 파묻었다. 지금도 묘순이 바위에 가서 돌로 이 바위를 두드리며 '묘순아, 콩밥이 원수지?' 하고 부르면 묘순이가 '~' 하고 대답을 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이곳에도 가끔 멧돼지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 산에 오르는 길이 거칠지 않아서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데 가끔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당연히 금연이고 자신이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합니다.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임존성
충남 예산군 광시면 마사리 산28
       

봉수산과 임존성

▲ 봉수산과 임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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