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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독립을 향한 호국 영령들의 안식처인 천안 독립기념관

2023.10.13(금) 09:09:15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

독립기념관 정문을 들어서서 겨레의 집을 향하는 길옆엔 벌써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고, 그 곁에는 호국 영령들이 하얀 구절초 꽃으로 피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맞이하는 듯합니다.

국민운동으로 추진되어 1987년 8월 15일에 개관한 독립기념관은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관련된 총 9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독립과 관련된 9만여 점의 유물은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관에 보존되어 있으며, 독립기념관의 규모가 엄청나게 거대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두 관람하기에는 벅찰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도 나들이하기에 좋은 가을이기에 이번에는 야외전시관을 중심으로 독립기념관을 관람하였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2
 <겨레의 탑> 

정문을 들어서면 맨 먼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의 겨레의 탑을 마주하게 됩니다. 높이 51m의 대형 조형물인 겨레의 탑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친 영원불멸의 민족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민족의 비상을 표현한 것처럼 새가 막 날아오르는 모습의 날렵한 형상이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웅장한 규모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3
<단풍나무숲길> 

단풍나무숲길은 겨레의 탑 옆에 조성되어 있는 통일염원의동산에서 시작하여 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입구까지 약 4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단풍나무 산책로입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10/27일부터 11/12일까지 단풍나무숲길 축제가 열릴 정도로 가을이 깊어 가면 길 양 옆의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들고 곳곳에 터널을 이루어 아름답고 황홀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4
<무궁화 테마공원>

우리나라꽃이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꽃이 무궁화 같아요. 다행히도 최근에 들어서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노력과 관심으로 많은 곳에 무궁화가 대규모로 식재되어 화사하고 아름다운 여러 종류의 무궁화 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 독립기념관에도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무궁화 테마공원이 한반도 형태의 부지로 조성되었고 65개 품종의 3319주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궁화 정원, 무궁화 테마길,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5
<태극기한마당> 

독립기념관의 메인 공간인 겨레의 집 앞의 겨레의 마당에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의식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태극기한마당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태극기의 숫자는 광복을 상징하는 815기가 게양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 사이를 뛰노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면서, 이 평화로움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였던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이룩해 낸 것이라는 고마움에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6
<광개토대왕릉비>

일본의 한국역사 왜곡,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따른 우리 고대사의 왜곡·날조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유형무형의 외침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응하고 자랑스러운 고구려인의 기상을 계승하고자 겨레의 큰마당에 광개토대왕릉비를 세워 놓았습니다.
국내 최대 크기의 비석인 광개토대왕릉비는 중국의 지안성에 원형이 있으며, 이곳 독립기념관에는 원형과 동일한 크기로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7
<백련못> 

독립기념관이 기대고 있는 흑성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담아 연못을 조성하였고, 그 연못에 하얀 꽃이 피는 연꽃을 심어놓았습니다. 연못과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녹지, 그리고 나무숲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8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경복궁 근정전 앞에 조선총독부 건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일제가 우리의 국권을 강압으로 빼앗은 후 식민통치를 위해 세운 기관이 조선총독부이며 우리나라의 생명의 맥을 끊고자 하는 의도로 그 청사를 경복궁 근정전 앞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일제잔재의 청산이라는 역사바로세우기 일환으로 1995년에 조선총독부청사를 철거허여 지금의 독립기념관 서쪽에 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으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전시공원이 독립기념관의 메인공간인 겨레의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찾는 발길이 많지는 않지만, 꼭 가볼만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9
<애국지사들의 어록비>

독립기념관 곳곳에 애국지사들이 남긴 시나 어록, 약력을 비석에 새겨서 설치해 놓았습니다. 주변 자연 공간과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해 놓았으며,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시나 본받을 만한 어록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0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1
<독립군 체험학교>

일제 강점기에 중국 만주에서 수많은 독립군을 길러낸 신흥무관학교를 테마로 하여 만든 체험학습장입니다. 독립군의 의식주를 경험해보는 체험장이 있으며, 정신력과 실제 전투력을 기르는 체험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당에서는 독립군의 삶과 정신을 배우는 독립군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2
<105인 층계>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 오르는 계단으로 105개로 되어 있으며 이는 일제의 애국지사 탄압사건인 105인 사건을 상징합니다. 105인 사건은 1911년 일본총독부가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하여 데라우치 총독의 암살미수사건을 조작하여 105인의 독립운동가를 감옥에 가둔 사건으로 애국계몽운동 시기의 비밀결사조직인 신민회가 해체되는 원인이 되었답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3
<추모의 자리>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겨레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공간인 추모의 자리는 독립기념관 뒤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인지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해 아쉬웠지만, 오히려 조용한 곳에서 편안히 영면을 하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의 위안을 삼아봅니다.  

독립을향한호국영령들의안식처인천안독립기념관 14
<수송기 전시장>

독립기념관 본 건물인 겨레의집 오른쪽에 C-47수송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에 웬 수송기? 궁금증에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C-47 수송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군용 수송기로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23일에 김구 주석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에서 환국할 때 탑승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C-47 수송기는 백범김구재단에서 같은 기종을 구입, 복원해 기증한 것으로 삼일절이나 어린이 날, 광복절에는 탑승 체험을 실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독립기념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관람 시간 : 3월~10월(09:30~18:00)/ 11월~2월(09:30~17:00)
휴관일 :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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