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
문득 생각난 곳은 산소가 가득한 숲속 휴양지, 차량으로 30여 분을 달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백제의 전략적 지역이자 청일전쟁의 격전지였던 영인산!
영인산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다.
정상 인근에는 백제 초기의 석성인 영인산성이 있으며, 역사적 의미를 담아 세운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있다. 영인산 자락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연중 등산과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주말을 맞이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겸, 자연휴양림 쪽으로 이동해 보았다.
산 아래쪽에 있는 하부 주차장을 출발해 도보로 20분 정도 걷다 보면 휴양림 입구에 다다른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 몸도 마음도 절로 힐링이 된다.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초록 식물들과 조형물이 나들이객들을 반긴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 포레스트 어드벤처, 영인산 산림박물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영인산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 쉼터,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은 어느덧 초가을, 갈림길에서 영인산 수목원 쪽으로 향했다.
수목원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활력이 넘쳐났다.
영인산 수목원은 중심활동지구, 산림복원지구, 습지학습지구, 계곡학습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잔디광장 벤치에 앉아 여유로이 휴식을 즐겨도 좋고,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수목원 산책도 좋다.
수목원을 걷다 보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상투봉(해발 299m)으로 연결된다.
영인산 수목원에서 상투봉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영인산은 연화봉, 깃대봉, 신선봉(영인산), 닫자봉, 상투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다.
상투봉은 높지 않지만, 주변 자연 정취가 빼어나 부담 없이 산행하기 좋은 코스로 꼽히고 있다.
상투봉 정상에 서니, 시원스러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다.
흰 구름 동동,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이 맑고 깨끗해 보여 주변 자연 정취를 카메라에 담았다.
영인산의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보이고,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산림박물관 등 영인산 풍경이 한눈에 조망된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일원
- 입장료: 어른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주차료 : 소형 2,000원 (하부 주차장 무료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