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주변에 새로운 핫플레이스인 남당항 해양 공원이 생겼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폭발했었다. 한낮의 태양 빛은 아직 너무 뜨겁다. 해 질 무렵 이곳의 노을은 항상 아름답지만, 특히나 여름의 석양은 더욱 오묘한 빛들이 섞여 더 멋스럽다는 생각이다. 일부러 해가 질 때쯤의 시간에 이곳을 찾은 건 신의 한 수였다.
남당항해양공원은 아직 네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 남당여객터미널을 찍고 달려갔다. 여객터미널 바로 옆으로 드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주차장도 넓직하니 이용하기 참 편리한 곳이었다. 때마침 조명과 함께 음악분수가 한창이다. 드넓은 광장에 약6,600㎡ 규모의 바닥분수와 안개분수, 그리고 야간조명과 레이저 등을 설치한 물놀이형 음악분수가 한창 가동 중이다.
아이들은 항상 물과 친숙하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형형색색 바뀌며 솟아오르는 분수와 함께 아이들은 신이 났다. 분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이다.
옆으로 간의 남·여 탈의실도 보이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은 벤치에 앉아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벤치에 앉아 춤추 듯 아름다운 음악분수와 노을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쉼과 여유를 느낀다.
그 옆으로 보이는 네트 모양이 특이해서 다가가니 네트 어드벤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숲에서 많이 보았던 네트 어드벤처인데 바다근처에 있으니 또 색다르다. 트램펄린과 슬라이드 등 네트의 탄성을 이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니 이 또한 참 재미날 듯하다.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
바닥에 170m길이의 트릭아트가 펼쳐진다. 시작지점은 러브가 적힌 이곳에서부터 시작인 것 같다. 연인들끼리 사진찍기 참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대하와 거북이, 독수리, 문어와 상어 등 12개의 작품들이 바닥에 입체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마치 해변 모래사장을 걷는 듯...신기하다. 독수리 위에 올라 하늘을 나는 사진을 표현할 수도 있다.
각 작품들마다 이렇게 카메라모양의 위치가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우왕좌왕 할 필요없이 포토존 표기가 명확하니 좋다.
해변에 떨어진 5만원권! 얼른 주워서 주인을 찾아줘야지~즐겁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저 멀리 물개가 공놀이를 한다. 남당항의 노을이 더 아래로 내려앉으니 하늘빛이 더 오묘해진다.
트릭아트존을 지나 공원 한바퀴를 휘~ 돌아 천수만 주변으로 가 보았다. 하얀색의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럽다. 남당항의 먹거리인 새조개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벤치 조형물이다. 남당항은 봄이면 새조개, 여름이면 송어 그리고 가을이면 전어와 대하로 유명한 곳이다. 이렇듯 대부분 제철 먹거리를 찾아 가던 곳이 이곳 남당항이었는데 이젠 새로운 시설물들로 인해 조금씩 즐길거리가 늘어나니 좋다.
새조개 벤치에 앉아 천수만의 석양을 보며 하루의 쉼표를 찍었다.
남당항 해양공원충남 홍성군 남당항로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