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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천안삼거리, 만남 해후 이별의 역사 ‘천안박물관’

충청과 영·호남 문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2023.08.23(수) 09:07:55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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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박물관  '유물로 본 박문수의 일생'전에 공개된 박문수 진품 초상.

더위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합니다. 입추가 지나 처서를 맞이했으니 기온이 선선하게 바뀔만한데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각급 학교가 속속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혹시 준비하지 못한 여름방학 현장학습을 위한 시원한 나들이에 적합하기에 천안박물관을 소개 합니다.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입구.

▲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출입문.


천안박물관은 선사유적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천안의 이야기들을 담은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설전시관인 제1전시실(고고실)은 청동기 유적과 유물을, 제2전시실(역사실)은 향촌 사회 생활상, 제3전시실(삼거리실)은 삼남의 사람들이 모이는 천안삼거리의 상징적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제4전시실(교통통신실)은 조선의 교통수단에서 근대 철도, 현대 지하철과 KTX 등 각종 교통유물을, 제5전시실(어린이실)에서는 우리 유물과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전경.

▲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전경.


이와 함께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시회가 열리는데 현재 ‘천안의 관아 기획 특별전’이 오는 8월31일까지, 상설전시장에서는 ‘유물로 본 박문수의 일생’을 통해 보물로 지정된 박문수 초상화 진품 2점을 오는 9월 30일까지 공개되고 있습니다.


천안의 관아 기획 특별전.

▲ 천안의 관아 기획 특별전.

박문수 특별저의 진품 초상

▲ 유물로 본 박문수 일생 특별전에서 공개된 초상화 진품.


천안박물관은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삼거리공원 맞은편에 위치합니다. 천안은 ‘천안삼거리’와 ‘천안삼거리 흥타령’ 민요로 유명한 고장으로 예로부터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청의 문물과 사람이 만나고 어우러져 하나 되는 교류의 장이며 이해와 화합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삼거리 인근에 2008년 천안박물관을 개관 했는데요, 2023 올해의 박물관 상을 받았습니다. 천안(天安)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동서남북 사방을 두루 편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기 930년 8월 8일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옛 도솔 땅을 살펴보고 군사행정 복합도시인 ‘천안도독부’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유서 깊은 도시로 조선시대 행정구역은 천안군과 직산현, 목천현으로 나눠져 있다가 통합되었습니다.

천안지역 천안군 직산현 목천현 3개 관아 연혁.

▲ 천안지역 천안군 직산현 목천현 3개 관아 연혁.


천안고고실(제1전시실)은 청동기 지역에서 발굴된 청동이 유물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청당동 유적과 두정동 유적지 출토물입니다. 청당동 유적은 1986년 주민신고로 처음 알려져 4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총 25기의 원삼국시대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 청당동 유적의 ‘주구움무덤’은 우리나라 최초 사례입니다. 두정동 유적은 택지개발 과정에서 원삼국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주거지와 무덤이 발굴되었습니다.

천안의 청동기 유물 출토물.

▲ 천안의 청동기 유물 출토물.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산직마을에서 발굴된  백제 돌덧널무덤.

▲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산직마을에서 발굴된 백제 돌덧널무덤.


천안역사실(3층 제2전시실)은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향촌 사회 생활상을 중심으로 전시됩니다.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로 국보 봉선홍경사갈기비와 국보 성거산 천흥사 동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초상화와 광덕사 감염 교지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천안읍지와 직산현, 목천향교 등 향촌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보 천흥사 동종. 진품은 국랍중앙박물관에 전시중.

▲ 국보 천흥사 동종. 진품은 국랍중앙박물관에 전시중.


삼거리실(3층, 제3전시실)에는 만남과 해후, 이별의 거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와 나그네들 드리고 삼남의 사람들이 모이는 그 옛날의 천안삼거리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천안 땅을 밟았던 어가행렬을 따라 호서지방의 관문이던 호서계수아문을 통과하면 주막과 객주가 있었던 천안삼거리에 다다르고 능수버들 흥에 겨운 천안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과거 보러 가는 선비가 머무르던 천안삼거리 삼일유가행렬 재현.

▲ 과거 보러 가는 선비가 머무르던 천안삼거리 삼일유가행렬 재현.


어린이체험관은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해 우리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배우거나, 스스로 왕이 되어보기도 하고 증기기관차를 타고 즐거운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체험관 기차여행.

▲ 어린이 체험관 기차여행.


체험 활동을 위한 대여 의상.

▲ 체험 활동을 위한 대여 궁중 의상.


기획전시관에서는 현재 충남 수부 도시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된 천안의 이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천안은 천안군은 종4품 군수가, 직산과 목천현은 종6품 현감이 파견돼 고을을 다스렸고 각기 다른 행정구역으로 서로 다른 지역성을 가지고 살아갔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천안역 인근 시장의 모습.

▲ 천안역 인근 시장의 모습(1920년).


천안역 거리의 모습(1930년)

▲ 천안역 거리의 모습(1930년)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합니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과 추석 당일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천안박물관 체험활동 나만의 토기만들기 스템프.

▲ 천안박물관 체험활동 나만의 토기만들기 스템프.


천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천안박물관에서 막바지 더위를 피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의 좋은 기회를 추천해 드립니다.


천안박물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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