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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폭우로 수해 입은 공주 공산성, 금강신관공원, 정안천을 돌아보다!

2023.07.25(화) 00:19:31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해를 입은 공주 공산성 금서루비석군 일대(사진 공주시)
▲ 수해를 입은 공주 공산성 금서루비석군 일대(사진 공주시)


홍수로 범람 직전까지 간 금강교 (사진 공주시)
▲ 홍수로 범람 직전까지 간 금강교 (사진 공주시)

7월 중순에 사나흘 내린 집중호우로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습니다. 가까스로 수해를 피한 분들도 워낙 무섭게 내린 장맛비 때문에 일상이 조금씩은 뒤틀려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폭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던 날 공주시의 도심을 지나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SNS를 통해 피해 상황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파손되거나 유실된 시설들을 직접 목격하니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었습니다.


Ⅰ. 공주 공산성

공산성 앞 회전식무령왕동상
▲ 공산성 앞 회전식무령왕동상

조금 멀리서 공주 공산성을 바라볼 때는 여느 때와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방문객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공산성 금서루 입구
▲ 공산성 금서루 입구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폭우로 인하여 출입을 금지합니다.'라고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입을 통제하는 봉사자도 한 명 상근 중이었습니다.

공산성 금서루 입구
▲ 공산성 금서루 입구

극한 폭우의 피해가 커 보였던 공산성 금서루비석군 위쪽 경사면에는 파란색 천막이 덮여 있었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상으로는 피해 정도가 커 보였는데, 다행히 간단한 정비를 마친 상태인지 몰라도 예상보다 피해 규모는 작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공산성 금서루 입구
▲ 공산성 금서루 입구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산성 금서루비석군 경사면 외에는 파란 천막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산성 금서루 입구
▲ 공산성 금서루 입구

공산성방문자센터 앞에는 눈에 띄는 부스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7월 8일(토)~7월 14일(금), 2023 세계유산축전(7.7(금)~ 7.23(일))의 일환으로 진행된 '백제문화유산주간'에 사용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23(토)~10월 9일(월)은 '2023 대백제전'이 개최되는데, 그전까지 이번 수해가 완벽하게 복구되어 17일간의 대장정이 잘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Ⅱ. 금강

금강1
▲ 금강교와 공산성이 보이는 풍경

금강
▲ 금강 1

금강
▲ 금강 2

공주 공산성을 지나 금강교(錦江橋) 위를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일대를 보자 '초토화'라는 단어가 부지불식간에 떠올랐습니다. 이전의 모습이라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강교에서 바라본 공산정
▲ 금강교에서 바라본 공산정

공주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 봤을 때 성벽은 훼손된 곳이 안 보였는데, 금강교에서 공산성을 바라보니 공산정 인근 성벽 여러 곳에는 파란 천막이 쳐져 있었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있어서 피해 규모가 커지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금강교에서 바라본 공북루
▲ 금강교에서 바라본 공북루

금강교에서 바라본 만하루
▲ 금강교에서 바라본 만하루

금강변 저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공북루와 만하루로 시선을 돌려 보았습니다. 다행히 공북루 인근에는 파란 천막이 보이지 않았지만, 만하루 쪽에서는 파란색 천막이 보였습니다. 금강에 접해 있는 공주 공산성 북서쪽은 이번 비의 피해를 고스란히 당한 듯 보였는데, 복구될 때까지 더는 피해 범위와 규모가 커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백제큰다리쪽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성됐던 정원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고, 금강신관공원에 있던 오리배 선착장은 이곳으로 떠내려와 있었습니다. 금강신관공원도 공산성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통행이 금지돼 있으니, 사전에 통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Ⅲ. 정안천

정안천변
▲ 정안천변

금강 쪽이 이러한데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정안천과 그 주변 지역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수거되지 않은 가구와 집기류 등이 도로변에 쌓여 있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수해 피해 현장을 복구하고 정상적으로 영업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며, 많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안천
▲ 정안천

정안천
▲ 정안천 생태공원

정안천변의 나무들은 반쯤 뽑혔거나 뿌리까지 완전히 뽑힌 것들이 많았습니다. 전신주 전선에 걸린 마른 풀들을 보면 정안천의 범람 정도가 예상되고도 남았습니다. 금강신관공원만큼이나 정안천 생태공원을 즐겨 찾는 분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처참해진 광경을 보면 속상해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올 장마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지만, 장마철이 끝나도 당분간은 공산성, 금강신관공원, 정안천 생태공원 등은 접근조차 힘들 것 같습니다. 하루속히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수고를 모아야겠습니다.


공산성
충남 공주시 웅진동 웅진로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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