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은 예산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어서 계절에 관계없이 자주 찾는 곳들이 많은데 6월 풍경이 궁금한 곳이 있어 다시 찾아갑니다. 바로 청양군 대치면 상갑리 수월산에 자리 잡은 안심사라는 사찰인데요. 몇 해 전 6월에 찾았었는데 수국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마침 수국이 피어있기는 했는데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풍성하고 아름답게 자리했던 수국은 사라지고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주차장 주변으로 계속 수국을 심고, 가꾸고 있어 앞으로의 풍경이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심사로 오르는 길입니다. 몇 해 전에는 이곳 길옆으로 아름다운 수국이 피어있어 기대를 하고 다시 찾았는데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했던 것인지 수국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초록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안심사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또 하나, 안심사의 특징은 모든 표기가 한글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웅전도 큰법당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고 모든 현판은 한글로 되어있어 특이하면서도 조금 이해가 쉬워 다가서기도 좋았습니다.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봄이면 영산홍이 지천으로 피어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곳인 산신각을 오르는 길입니다. 사선으로 휘어진 길이 보일락 말락해서 영산홍 꽃밭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 특징인 곳입니다.

저도 내년에는 직접 눈으로 보면서 사진을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오르는 내내 빛이 뜨거워 조금 덥기는 했지만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 더위쯤은 문제없었습니다.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산신각에서 바라본 안심사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노을이 질 때에도 아름다울 것 같았는데 봄에 영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노을과 함께 사진을 다시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안심사 주변의 산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어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정리를 아주 잘해놔서인지 걷거나 구경하는데 지장이 전혀 없었고, 시원한 바람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청양 수월산 자락 안심사의 6월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는 사찰에서 힐링을 하게 되는 하나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풍경 소리를 듣노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면서 풍경 소리 멍을 때리게 된다고 할까요! 
 

내려오면서 만나는 풍경도 고즈넉하면서도 요란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기는 하지만 산속에 자리한 자그마한 사찰들은 걷기도 좋고, 초록 바람을 느끼기에도 아주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질 텐데 건강 조심하시면서 숲길에서 자연의 바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심사
충남 청양군 대치면 상갑1길 1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