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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신축 이전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립공주박물관

2023.05.23(화) 23:56:05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공주시 관광단지길 34/ 041-850-6300)

▲ 국립공주박물관(공주시 관광단지길 34/ 041-850-6300)
 

충남역사박물관은 조경 및 전시환경 개선사업이 막바지에 있고, 오는 5월 31일(수)에 재개관 행사를 갖는다.

▲ 충남역사박물관(공주시 국고개길 24/ 041-856-8608)은 조경 및 전시환경 개선사업이 막바지에 있고, 오는 5월 31일(수)에 재개관 행사를 갖는다.


며칠 전, SNS에서 국립공주박물관이 웅진동으로 신축 이전하여 개관 20주년을 맞았다는 카드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주박물관의 연혁을 살피니, 웅진백제의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해 1946년 4월 1일 개관했습니다. 무령왕릉이 발굴되고 2년 뒤인 1973년 10월 12일, 공주시 중동에 신축 개관했는데, 이곳이 지금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입니다. 2003년, 중동에서 웅진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2004년 5월 14일에 신축 이전하여 개관하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옥외전시장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장
 

공주대통사 석조▲ 공주대통사 석조(보물)


국립공주박물관을 방문하면 으레 전시관을 먼저 둘러보곤 했는데, 얼마 전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옥외전시관의 전시 작품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옥외전시장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석조 문화재가 전시돼 있습니다.

옥외전시물 중 공주 대통사 석조는 국립공주박물관이 공주시 중동에 자리했을 때 가보신 분들은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지붕도 없는 야외에 전시돼 거의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대통사(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석조의 크기로 대통사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소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는 듯합니다.
 

여래좌상(如來坐像, 앉아 계신 부처님)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이다.

▲ 여래좌상(如來坐像, 앉아 계신 부처님)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공주 서혈사 터에서 발굴됐다.


공주 대통사 석조 옆에 전시된 여래좌상을 보니, 지인 하나가 인문학 강의에서 들었다며 전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강사의 변(辯)에 의하면 화가 박수근의 그림은 화강암으로 만든 불상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박수근의 대표작들을 떠올리니 충분히 납득이 가며, 박물관은 단순히 문화재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청권역 수장고1

▲ 충청권역 수장고1
 

충청권역 수장고2

▲ 충청권역 수장고2


옥외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서 들른 곳은 충청도 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보관·관리하기 위해 지어진 시설, 충청권역 수장고였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몰랐는데, 재방문한 이번 방문 전에 건물 외관은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삼아 지어졌고 흰색은 희망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보이는 것이 달라진 듯했습니다.
 

충청권역 수장고 내부1

▲ 충청권역 수장고 내부1
 

충청권역 수장고 내부2

▲ 충청권역 수장고 내부2


충청권역 수장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체 6개의 수장고 중 4개의 수장고를 관람형 수장고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내진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갖춘 2층형 수장대를 도입해서 최대 150만 점의 국가문화유산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장고 내부의 전시 토기

▲ 수장고 내부의 전시 토기
 

수장고 내부의 전시 자기

▲ 수장고 내부의 전시 자기


충청권역 수장고에서는 토기류가 눈에 띄게 많아 한눈에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갈라진 토기에서부터 흑색을 띤 토기, 유약을 바른 자기, 청자, 백자, 철화분청 등 토기의 발전사를 볼 수 있어 유익한 공간입니다.
 

지난 5월 18일(목)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화가 김환기는 백자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우리 문화재의 확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QR코드

▲ 수장대의 QR코드를 찍어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수장대의 QR코드를 찍으면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관 2층

▲ 전시관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충청권역 수장고에서 이동해 전시관으로 걸음을 옮겨 봤습니다. 이번 국립공주박물관 방문은 흙과 돌로 만들어진 문화재에 관심을 두었기에 2층의 '충청남도 역사문화실'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신축이전개관20주년을맞은국립공주박물관 1

 

신축이전개관20주년을맞은국립공주박물관 2


전시관 2층을 둘러보다 이제까지 무심히 돌아봤던 백제 토기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호자, 등잔, 시루 등 백제 토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과 비교하면 다양한 기종이 확인된다는 점과 장식성이 강하지 않고 단순하며, 색조나 유려한 선 등을 통해서는 절제되고 간결함과 실용성을 추구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

▲ 국립공주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지역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요, 무령왕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5월 2일(화)부터 지역예술가 초대전을 열고 있습니다. 6월 11일(일)까지 계속 열린다고 하니, 국립공주박물관을 방문하는 분들은 지역 작가들의 시선으로 본 백제 문화재를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발간도서 무료나눔 행사

▲ 발간도서 무료나눔 행사


다양한 조사 및 학술대회를 수행하고, 교육 프로그림을 운영해 온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5월 말까지 신축 이전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간 박물관에서 발간한 도서를 무료나눔하고 있습니다. 도서 배포 증빙용에 쓰일 개인정보 작성 후 1인 최대 10권까지 도서를 수령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박물관을 방문하시면 1층 강당 앞 행사장에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국립공주박물관
※관람 시간
평일 9:00~ 18:00( 입장 마감 17:00)
토,일, 공휴일  9:00~ 19:00( 입장 마감 18:00)
휴관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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