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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시선 집중! 폐교에서 세계적인 테마공원으로 거듭날 '힐스포레'

2023.04.29(토) 23:58:10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1(금), 노모께서 친구분과 새로 개장한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오셨다며 전화를 하셨습니다. 2005년 폐교한 공주신풍중·(종합)고등학교 자리에 관광테마파크가 들어섰는데, 이날은 시설의 일부인 베이커리 카페만 개장해서 공주시 신풍면이 고향인 친구분과 구경삼아 나들이를 하고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가 고향인 이가 대전에서 칫솔공장, 마스크 공장을 해서 큰돈을 벌었는데, 고향을 위해 폐교와 인근 땅을 매입해서 리모델링하게 된 거라고 하더랍니다. 며칠 후, 공주시 신풍면 일대를 지나며 노모가 다녀오셨다는 곳이 궁금하여 잠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주시 산정 2리에서 본 관광테마파크, '힐스포레(HillsForet)' 전경

▲ 공주시 산정 2리에서 본 관광테마파크, '힐스포레(HillsForet)' 전경


공주신풍초등학교에서 꽤 떨어진 산성 2리 고도실 마을에서 봐도 노모가 말씀하신 곳이 어디인지 금방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건물 꼭대기마다 보이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칠한 풍차가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주신풍초등학교(공주시 신풍면 신풍길 50-11)

▲ 공주신풍초등학교(공주시 신풍면 신풍길 50-11)
 

공주신풍초등학교 남서쪽에 힐스포레가 자리한다.

▲ '힐스포레'는 공주신풍초등학교 남서쪽에 자리한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학교를 갈 일이 없어진 나이인데다 모처럼 초등학교 근처에 온 김에 들러 보고 싶어서 공주신풍초등학교 인근에 차를 대었습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칠을 한 교사(校舍)나 노란색 통학버스는 수십 년 전 국민학교를 졸업한 본 리포터에게 익숙한 풍경은 아니면서, 한편으로는 깔끔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요즘 학생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주신풍초등학교 교사 왼쪽으로는 신정 2리에서 본 빨간색과 파란색의 풍차가 더욱 가까이에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힐스포레(공주시 신풍면 심방울1길 19-14) 정문 전경

▲ 힐스포레(공주시 신풍면 심방울1길 19-14) 정문 전경


공주신풍초등학교를 잠시 둘러보고 나와 다시 목적지로 향해 보았습니다. 공주신풍초등학교 우측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가다 좌측으로 올라가니 예전에 공주신풍중·고등학교의 정문이 있던 자리에 중부권 최대 특별 테마파크로 조성됐다는 '힐스포레'가 나타났습니다. 
 

시선집중폐교에서세계적인테마공원으로거듭날힐스포레 1


2019년 공사 시작에 돌입해서 막바지 정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라더니 아직은 힐스포레 안팎으로 트럭 여러 대가 들고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20년 가까이 방치된 흔적을 없애고 새 단장을 한 대규모의 힐스포레를 보자, 이국적인 경이로운 풍경에 "굉장하다!"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위를 둘러보니 힐스포레에 대한 안내도나 이정표마저 안 보여서 더욱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검색을 해보니, 힐스포레는 (주)BBC 창업주 강연복 회장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땅 언덕 위 숲속에 지중해 산토리니를 품기 위해 조성한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공주시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성장과 인프라 조성을 염두에 강연복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4월 21일 개장한 베이커리 카페와 풀빌라 등의 시설 이용료 외에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개방현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임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무런 제재 없이 힐스포레에 들어와 무료로 둘러볼 수 있었던 것은 외부 투자나 지원 없이 사비를 들여 테마공원을 조성한 강연복 회장의 각별한 경영 마인드 덕분이었습니다.
 

시선집중폐교에서세계적인테마공원으로거듭날힐스포레 2


정문에서 본 파란색 풍차 뒤편에는 오는 5월에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프라이빗 풀빌라(수영장이 갖춰진 별장식 숙박시설) 단지가 조성되고 있었습니다. 그 너머로는 4월 21일(금), 개장했다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건물이 보였습니다.

시선집중폐교에서세계적인테마공원으로거듭날힐스포레 3


시선집중폐교에서세계적인테마공원으로거듭날힐스포레 4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대는 분수대를 중심으로 한 카페 앞 조경은 세세한 손길이 닿아 정감이 가면서 장시간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SNS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야자수뷰가 인상적인 카페입니다. 노모께서도 '분위기 좋고, 두부과자가 참 맛있더라!' 칭찬하신 곳이니, 다음에 따로 시간 내서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습니다. 분수대가 보이는 파라솔 좌석은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는데, 굳이 정해진 곳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됩니다.

공주신풍중학교가 자리했던 곳이다.

▲ 공주신풍중학교가 자리했던 곳이다.
 

가장 위쪽 언덕에 자리한 건물들은 폐교한 공주신풍종합고등학교 교사가 자리했던 곳이다.

▲ 가장 위쪽 언덕에 자리한 건물들은 폐교한 공주신풍종합고등학교 교사가 자리했던 곳이다.


베이커리 카페를 지나 가장 궁금했던 옛 공주신풍중·고등학교 교사가 있던 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청소년 우범 지역이자 전국 7대 흉가로 불리던 곳이였다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말끔하게 리모델링을 해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언덕 위쪽에 위치한 건물들은 체험학습센터, 단체 워크숍, 세미나실 등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공주의 대표 브랜드인 알밤한우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문 식당도 운영할 예정이며, 전국 최초로 민간교육기관인 '한국의정연수원'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야산 아래에는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고, 비탈면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놀이기구 등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힐스포레에서는 여름이면 물 축제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사시사철 열기구 투어나 다양한 문화행사 등도 기획·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얼마나 더 멋진 공간으로 꾸며질지 점점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선집중폐교에서세계적인테마공원으로거듭날힐스포레 5


한때 몇몇 사람에게만 코스모스 군락지로 알려졌던 곳에는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보리밭 구경하러 타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될 듯하며, 조만간 다른 지역의 청보리 명소처럼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간 경관은 더욱 멋지다고 하니, 풀빌라가 오픈될 즈음에 더욱 놀랄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한 번 더 방문해 봐야겠어요. 공주시 신풍면 산정리 인근을 지나는 분들은 유구IC에서 7분 거리에 있는 행복과 쉼이 있는 테마공원 '힐스포레'에 꼭 다녀가 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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