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돈암 서원
봄햇살 가득한 유생이 공부하는 인재 양성소에 가다
2023.04.29(토) 17:18:56 | 장병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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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9682@naver.com)
돈암서원 신앙루 앞에는 돈암서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덕문이 존재합니다.
대개 외삼문이라고도 칭합니다.
홍성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속에서도 존속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덕문과 경회당 간에는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타조의 깃털같이 화려하게 펼쳐진 배롱나무 꽃은
빨갛게 활짝 피었습니다.
돈암은 서원 서북쪽에 있던 큰 바위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이 타계한지 3년 후에
1634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이후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을 추배였습니다.
홍수 피해를 자주 받아 현재 위치로 이동하였습니다.
돈암서원의 주차장은 꽤 커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한 큰 도로 옆에 있어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홉 개의 서원 중 한 곳입니다.
운영·관리가 매우 잘 되어 가족 단위 나들이로 아주 적합한 장소입니다.
역사도 배우고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양성당 앞 돈암서원 원정비는
돈암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입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님이 작성하였습니다.
강학공간에서 옆으로 비껴선 곳에는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이 있습니다.
응도당은 보물 제1569호로, 1633년(인조 11)에 건립되었던
유생들을 가르쳤던 강당이었습니다.
직접 마루에 올라갈 수 있어 옛 선비의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응도당 마루에 앉아 돈암서원의 정회당,
장판각, 서재, 동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맞배지붕 아래 풍판을 덧대고 눈썹지붕을 이었습니다.
가첨 지붕이라고도 불리는데 외형적으로 장식 효과도 있고,
건물 외벽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돈암서원의 꽃담은 궁궐 공간을 연출한 독특한 전통 담장입니다.
술례사를 둘러싸여 특별한 공감임을 암시합니다.
지부해함, 박문약례, 서일화풍의 풀이를 돌판에 두었습니다.
한옥마을 뒤에는 언덕의 노거수 두 그루가 잎을 많이 달고 있습니다.
서원에서의 휴식은 마치 도시 생활에서의 노고를
씻어주는 느낌이어서 다시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