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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에 사과꽃이 피어날 때 찾아가본 봉림리 천년 느티나무

2023.04.24(월) 12:08:4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매화꽃이 피어나고 졌으며 홍매화의 수줍음도 보았다. 홀로서도 아름다운 매화꽃이 있는 반면에 함께 피어날 때 아름다운 벚꽃이 져버렸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과를 만들기 위한 사과꽃이 피어난다. 꽃이 피지 않고 열매는 맺을 수가 없다. 사과꽃을 자세히 본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4월 말에서 5월에 가면 아름다움으로 말하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과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과로 유명한 예산에 사과꽃이 피어 있었다. 

예산에사과꽃이피어날때찾아가본봉림리천년느티나무 1


사과밭이 즐비한 이곳은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로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일명 천년 느티나무라고 불리는 곳이다. 천년 느티나무는 칠석제를 통해 그 존재를 보여주기도 한다. 전에 이 국도를 지나가다가 이정표를 본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예산에사과꽃이피어날때찾아가본봉림리천년느티나무 2


사과모양의 아담한 카페가 있는 이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선비와 충절과 효심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자리한 느티나무를 천년나무라 칭하여 부르고 있다고 한다.  뒤에 있는 사과나무들은 흰 꽃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본다. 

예산에사과꽃이피어날때찾아가본봉림리천년느티나무 3 


전국에 자리한 사과나무들이 빠르게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한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사과꽃이 피어나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이제 오래된 고목을 만나보러 가야겠다. 

예산에사과꽃이피어날때찾아가본봉림리천년느티나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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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티나무는 고려시대부터 마을을 지켜왔다고 한다. 그 크기만큼이나 아름다운 수형이 특징인 나무로 웅장한 모습으로 마을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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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 나무는 서원산 기슭에 처와 함께 늙으신 노모를 봉양하며 살아가는 선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나라를 위해 정벌에 참여했다고 한다.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느티나무 가지를 잘라 심어 놓고 갔다고 하는데 선비는 결국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 느티나무 가지가 커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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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여행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휴게소 역할을 해준다. 마을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있는 공동체집단의 군락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마을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순우리말로는 '-골', '-말'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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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정자를 만들어두었다. 느티나무는 잘 자란다면 1천 년 이상 사는 나무라 우리나라에서는 총 14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제공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마을에서 서당 훈장이 학문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또한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으로 가장 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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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농사의 시작은 사과 꽃 따기에서 시작이 되는데 과수 등에서 개화수가 너무 많을 때에 꽃망울이나 꽃을 솎아서 따주는 것을 적화라고 한다. 많은 사과가 열리면 좋겠지만 사과꽃을 솎아주지 않으면 큰 사과가 나오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다 그런 듯하다. 때로는 어떤 것은 포기해야 큰 것을 얻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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