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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식목일, 나무 심고 가꿔서 푸른 숲을 지켜나가는 날!

2023.04.05(수) 18:13:59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에서는 도시환경 미화를 위해 꽃화분을 가꾸고 있다.

▲ 공주시에서는 도시환경 정화를 위해 꽃화분을 가꾸고 있다.


가벼워진 옷차림과 화사해진 거리 분위기만으로도 매일매일 삶의 의욕이 넘쳐납니다. 최근 지인들과 작은 꽃화분 선물만 주고받다 '(SJ)공주시산림조합'에서 지난 3월 9일(목)부터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판매· 전시장을 찾아봤어요.

공주시산림조합에서는 매년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

▲ 공주시산림조합(공주시 관골 1길 27 /041-881-4512~5)에서는 매년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
 

식목일나무심고가꿔서푸른숲을지켜나가는날 1


전국 시·군에는 142곳의 산림조합이 있다고 하는데요. 각 지역의 산림조합에서는 매년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공주시의 경우 작년까지는 공주시 쌍신동에 '나무 전시·판매장'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공주시 정안면 차령로로 나무시장을 옮겨와서, 보다 넓은 장소에서 조경수, 유실수, 특용수, 고형 복합비료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습니다.  
 

임산물산지유통센터

▲ 공주시산림조합 임산물산지유통센터(공주시 정안면 차령로 2792-6 / 041-881-4516)
 

공주시산림조합

▲ SJ 공주시산림조합의 하헌경 조합장이 나무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확장 이전한 전시· 판매장의 가식한 나무들을 둘러보는 분들 사이에는 블루에로우 포트를 든 공주시산림조합의 하헌경 조합장님이 계셨습니다. 조합장님께 나무시장의 장점을 여쭤보니, 지역에서 가장 큰 나무전시 판매장이라 수종이 다양하고, 묘목들이 매우 건실하며, 가격이 비교적 높지 않은 점을 먼저 꼽아 주셨어요. 그 밖에 묘목을 구입하신 분들께는 묘목 고르는 법과 식재 방법을 지도하고 있으며, 밤나무의 경우 산림조합에서 특수목인 옥광과 대보를 직접 파종하고 접목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들어 주셨어요. 이곳에서 밤나무를 몇 주 구입한 지인의 말로는 1~2년생이 많아서 3년생 묘목을 구입한 사람들 보다 1년을 더 기다려야 열매를 딸 수 있지만, 전적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어서 이용했노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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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나무심고가꿔서푸른숲을지켜나가는날 3


나무시장 곳곳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방법이 적힌 배너가 보였어요. 우선 계산대에서 주문서를 받은 후에 나무시장을 둘러보며 원하는 수종과 수량을 주문서에 기재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계산대에 주문서를 반납한 후 계산하고, 전표를 받아 '파란색 조끼'를 착용한 직원에게 주면 나무를 포장해 주십니다. 주의사항도 있었는데요, 절대 계산 전에 나무를 뽑지 말아야 하고, 생장물인 관계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했습니다.

블루베리 묘목(왼쪽)과 청매실 묘목(오른쪽)

▲ 블루베리 묘목(왼쪽)과 청매실 묘목(오른쪽)


계산대에 들른 후 금송, 낙천, 참죽나무, 편백, 소나무, 자스미나(독일 장미), 살구나무, 자두나무 등의 묘목이 가식되어 있는 나무시장을 다시 둘러보았는데요,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라 몇천 원 하는 묘목이 있는가 하면 배롱나무(빨강)의 경우에는 10만 원을 훌쩍 넘긴 가격이 매겨져 있기도 했습니다. 

 

연산홍

▲ 5월에 개화하는 영산홍은 꽃색이 붉은색으로 주로 군식하며, 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반상록이다. 내한성이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벌나무

▲ 4~5월에 개화하는 벌나무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산청목으로 수고 15m까지 자라며, 내한성과 내음성, 병충해에 강해 전국 어디든 생육이 무난하다. 면역력 회복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며, 간세포 생성촉진을 도와 간 관련 질병 등의 치료에 좋은 약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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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영산홍과 같이 누구나 알 만한 묘목이 있는가 하면 푯말이 없으면 절대로 수종을 알아맞힐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살구나무와 자두나무를 심었다가 잘 안되어 올해 다시 묘목을 구입하신다는 분은 여러 종의 묘목을 구입하기 때문인지 일일이 표찰을 다시더라고요. 직원분께서는 유실수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구매자께 " 토양과 키우는 방법에 따라 제대로 못 자랄 수도 있지요. 확실하게 하는 게 좋으니, 눈이 나온 묘목으로 골라 드릴게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나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묘목을 구입할 때 눈이 나온 것을 고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듯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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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초화류) 판매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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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시장 방문자가 꽃 전시· 판매장에서 해피트리를 구매하고 있다.


나무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는 화초류 전시· 판매장에도 들러봤습니다. 나무시장은 오는 4월 9일(일)까지 열리기에 폐장이 가까워서인지 인기 있는 꽃 종류는 빈자리가 휑하니 드러나 있었어요. 
식물을 직접 키우는 게 처음이라는 손님은 해피트리 화분을 들었다 놨다를 몇 번 하시더니, 직원분께 이것저것 물어가며 초보자도 키울 만한 꽃을 신중하게 고르시더라고요. 반려동물을 키울 때처럼 반려식물이 될 어리고 작은 식물의 생명에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

▲ 올리브
 

삼

▲ 삼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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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레오망은 물에서도 흙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물에서 키울 경우 생육이 더디다고 한다.


삼관왕, 라넌큐러스, 아그레오망 등 이름조차도 생소한 식물이 있는가 하면 '올리브'처럼 주변에서 열매는 쉽게 접하면서 묘목은 처음 접하는 것들도 있어 신기해하며 미소를 머금은 채 한참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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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산림조합에서 마련한 나무시장의 실내·외 전시· 판매장에는 꽃과 나무 묘목만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2,000원~3,000원에 종자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종자의 종류는 흔히 집에서 키워 먹을 수 있는 쌈채류와 작은 화초류가 많았지만, 그중에 '냉이'처럼 씨를 뿌려 키워낼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것도 더러 있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공주시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덤으로 소중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전국의 산림조합에서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더 늦기 전에 전시· 판매장을 찾으셔서 '소확행'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초여름 같은 고온이 유지되는 봄날을 맞고 있습니다. 가뭄에, 산불에 전국 곳곳에 비상이 걸렸고, 53시간 만에 진화된 산불에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나무시장을 둘러보고 나니, "이번 식목일에는 식재보다도 '소각하지 않기' , '흡연하지 않기'를 먼저 실천해 주세요."라고 저녁 뉴스에서 여성 앵커가 전한 클로징 멘트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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