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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육지가 된 섬 모산도와 홍성과 보령을 잇는 방조제 그리고 천북 굴 단지

색다른 충남 여행지

2023.04.03(월) 11:28:20 | 남박사 (이메일주소:paulnam1@naver.com
               	paulnam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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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서쪽 끝 서부면 신리를 가다 보면, 멀리 언덕 위에 커다란 풍력발전소 1기와 준공탑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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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준공탑의 이름은 홍성·보령 방조제 준공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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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원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던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을 육지로 이어준 게 바로 이 홍성·보령 방조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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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준공탑이 세워져 있는 모산도 역시 원래는 섬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방조제가 생기면서 육지로 연결이 된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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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사의 정확한 명칭은 홍성·보령 외곽시설(방조제 및 배수갑문) 공사라고 합니다.

충남 서해안의 천수만과 모산만에 2개의 방조제를 설치하여, 담수호를 조성, 홍성군과 보령시 일대 한·수해 상습지 8,100㏊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각종 침수 피해 방지, 그리고 쾌적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농업 기반 시설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라고 해요.

저는 준공탑이 세워져 있어 모든 공사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사업 개요를 읽어 보니 아직 끝난 게 아니더라고요. 총 사업 기간이 1991년에서 2035년까지 총 35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였습니다. 앞으로도 2년이 더 남았다고 해요.

아직 남아 있는 공사는 홍보지구 수혜구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양수장 및 용수로 시설공사라고 합니다. 이 공사까지 완료되면, 수해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 해소는 물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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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탑과 함께 또 하나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건축물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입니다.

저 발전기의 높이는 80미터, 날개의 직경은 93미터라고 해요. 정격출력은 2,000kw인데, 1,000kwh 발전량은 30년생 소나무 71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요즘 날이 갈수록 이상 기온으로 인해, 각종 재난재해가 끊이지 않는데, 이런 친환경 재생 에너지가 많이 개발되어, 지구 오염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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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저 풍력발전기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더라고요. 만약, 작동을 했다면 직경 93미터의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상당히 컸을 텐데, 작동을 안 해서 매우 조용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이 안 불었던 것은 아니에요. 저 작은 풍향계가 도는 걸 보면 바람은 분다는 걸 짐작할 수 있으실 거예요. 단 풍력발전기를 돌릴 만큼 바람의 세기가 크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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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준공탑 주변으로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2주 전에 다녀온 모습인데, 지금은 예쁜 봄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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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 아래쪽에는 나무숲 사이로 정자 및 테크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별로 덥지 않아 찾는 이들이 없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산림욕을 즐기러 오는 분들로 인해 빈자리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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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준공탑이 세워져 있는 공원 끝에는 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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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망대에서 전방을 바라보면 홍성 방조제 너머 보령시 천북면이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매년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홍성군 남당항의 모습이 보이고요. 충남의 두 개 시·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뷰 포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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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차를 타고 충남 보령시 천북 굴 단지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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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굴은 보령 8미 중 하나로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에 굴 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굴은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해양 음식인데요. 특히 겨울철에 잡히는 굴에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천북 굴 단지에서 12월에 굴 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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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굴을 좋아해, 겨울철에는 굴곡 밥을 즐겨 찾는데, 그 굴 중 상당수가 이곳 보령시 천북 굴 단지에서 채취가 된 것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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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You 
그리고, 얼핏 보면 외계인처럼 생긴 천북 굴을 의인화한 것 같은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 볼 수 있고요. 지금이야 축제 기간이 아니어서 한가하지, 만약 축제 기간이었다면, 저 예쁜 포토존에서 서로 사진 찍겠다고 대기줄이 한창 길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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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단지 뒤편으로 천수만 농어촌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천수만 농어촌 테마파크는 천북 굴 단지 주변으로 테마공원과 등산로, 해안 쉼터, 포토존, 씨름장, 족구장 그리고 펜션 단지까지 이어진 올레길과 함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는 해양 테마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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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구에 길게 늘어서 있는 상가의 모습을 보니, 천북 굴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저곳에 손님들로 가득 찼을 것 같아요. 지금은 한낮의 기온이 20도 후반을 넘어서는 초여름이라 손님이 없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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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수산 식품 거점 단지의 전체 약도는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동에서 10동까지 위치와, 각 동에 위치해 있는 상가의 이름이 자세히 다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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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분이 잘 아시는 바대로, 굴은 바다의 우유라 하여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데요. 특히 4계절 중 겨울철에 영양소가 가장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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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넓게 펼쳐진 갯벌에는 새조개, 주꾸미, 낙지 등을 비롯해 갑각류와 조개류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천북 굴은 햇볕과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풍부하여,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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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로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도시의 미관을 매우 흥미로운 곳으로 탈바꿈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여행해 볼만한 보령 가볼만한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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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색다른 충남 여행지 모산도와 홍성·보령 방조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름다운 봄꽃 소식을 갖고 여러분들을 찾아올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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