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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 전통을 현대로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공예 창작의 산실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2023.03.30(목) 15:34:21 | 하늬바람 (이메일주소:dolmanggu@naver.com
               	dolmanggu@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웅 이순신 장군의 애국 애족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고장, 아산.
오랜 전통 문화와 신정호 국민관광지, 은행나무길, 영인산 자연휴양림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고
더불어 최첨단 미래 도시로 거듭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

▶온양민속박물관 주차장 오른쪽에 카페와 공예창작지원센터가 있다.

아산 관광 10선 중 하나 이기도 한 온양민속박물관.
그 안, 박물관 카페는 호수 뷰를 자랑하는 신정호 국민광지의 카페들과는 사뭇 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다.
그림 같이 펼쳐진 오솔길 정원 뷰를 품은 나지막한 카페는'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와
하나의 건물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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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오픈 시간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지만 공예 센터는 전시 관람 및 체험 모두 사전 예약이 필수다.
꼭 보고 싶었던 '마무리, 또 다른 시작' 전시. 전화로 사전 예약하고 시간 맞춰 방문했다.
전시장은 아담하다.작품들은 원래부터 거기서 숨쉬고 있었던 듯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아 있다.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4▲ 왼쪽- 김푸른  <한지 단추>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였고
예로부터 일상을 점유했던 한지의 보편성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으로
 적은 양의 한지로 일상에서 요긴한 물건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 - 이담은  <닮은 꼴의 변형> 
공정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드러나는 한지의 질감을 실험하여,새로운 재료와 결합해보며
한지의 물성이 지닌 또 다른 가능성을 제안하는 작품이다.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5▲ 누비 나이테 안경집
스티치 작업을 통하여 자연스런 나뭇결을 품은 안경집은 빛을 만나 은은하게 나이테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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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지 짝 주머니, 줌치 짝 주머니, 들기름 줌치 짝 주머니, 옻칠 줌치 짝 주머니
현대인의 생활 속에 한지가 스며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여 최소한의 것이 좋다는 마음으로,
한지를 자르고 엮어 주머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카드나 명함 등 네모나고 평면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납 할 수 있고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의 흔적이 남아 자연스러움이 더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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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방', 섬유 공방의 팻말마저 멋스러움이 묻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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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리, 배민수  <탈>
삶의 희노애락을 예술로 승화시킨 전통탈을 터프팅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터프팅은 '섬유다발'을 뜻하는 'Tuft'에서 따온 말로, 터프팅 전용 총으로 천 위에 실을 심어
러그나 카펫을 만드는 직조 기법이라고 한다.
폭신해 보이는 질감이 전통탈보다 더 친근감있게 느껴지고 선명한 색감이 돋보인다.

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9 민덕기 <초롱목>

바람이 일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반응을 전달하는 이들은 조금씩 다른 색을 띄고 있다.
무구에서 쓰이는 초롱을 형상화한 것으로 한지에 광목을 배접하여
지역의 옻칠 장인이 한결씩 칠하고 작가가 조심스레 펼쳐내 형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지와 옻칠이 만나 얇고 단단한 가죽이 되었고,
초롱과 천장의 조명,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림자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0▲ 양정모 <사방램프> 한지, 대나무, 스틸

온양민속박물관 소장품인 사방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딩 조명으로
펜던트, 스탠드 2가지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왼쪽은 본래의 한지, 오른쪽은 옻칠로 색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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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칠한 한지

친절하게 작품 설명을 해주신 선생님께서 옻칠한 한지를 보여주셨다.
 옻칠한 한지는 시간이 지나며 공기와 빛에 반응하며 자연스럽게 색의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유한 색을 지니는 것이다.

작품이 전시된 거울 테이블에 구름이 지나가는 봄 하늘과 나무들이 담기고
작품과 자연은 하나가 된다. 

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2▲ 위 - 변현주 <칠보문 안경집>, <오방색 안경집>

수호의 의미를 담은 전통 오방색과 다복을 상징하는 칠보문을
 펀치니들 기법으로 제작한 안경집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유니크한 시선이 담겼다.
 
▼ 아래 -이소리 <청채화로>

박물관에 소장된 화로를 공예가의 정성과 온기를 담아 터프팅 러그로 탄생시켰다.

사전 예약해두었던 한수정 작가의 닥나무 잎과 황촉규 세밀화 스탬프 체험.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스탬프 찍기 체험을 했다.
간단하게 진행되는 무료 체험이었지만
체험을 통해 닥나무 잎과 황촉규가 한지의 원료인 것도 알게 되고
한지 공예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 

선생님에게 재잘재잘 쉼없이 질문을 쏟아내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자라서 또 다른 방식의 공예 예술을 만들어 가리라.

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3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4

공예체험실 입구, 시멘트 블럭과 무명실에 매달린 목어.
전혀 다른 소재인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공예체험실의 테이블과 묵직하게 안정감 있는 의자는 자연을 그대로 닮았다.이보다더매력적일수없다전통을현대로이어가는지속가능한공예창작의산실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15

지역의 공예가 선순환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며 지원하는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통 공예에 기초한 올바른 배움의 틀을 만들고,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공예 문화를 확장해가고 있다.


어린이(키즈), 성인 일반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체험 신청 할 수 있다.
▶ 홈페이지 주소 http://asc-cenrer.or.kr

수강 인원은 대개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고 체험비는 일반 공방에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보다 훨씬 저렴하고 체험비에 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 경제적이다.

최근에 진행되었던 원데이 클래스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사진 출처 :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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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 작가의 <부채, 입히는 선>
유물 문양이 담긴 한지로 부채를 배접하고, 매듭으로 마무리지어 전통 한지 부채 만들기

▲ 류경민 작가의 <버려진 종이의 재발견> 
버려진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보고, 종이 한 장과 노트 한 권을 만드는 정성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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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혜 작가의 <버려진 티셔츠의 재발견>
티셔츠로 recycle 실을 만들어 핸드위빙 화분걸이로 새롭게 변신

염예림 작가의 <그물가방, 유행의 재발견>
김태연 작가가 직접 만들어준 비닐 끈을 소재로 성긴 짜임의 색감과 패턴이 담긴 그물가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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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산, 동물과 문양> 
키즈 원데이 클래스로 가족과 함께 김현지 작가의 동물 문양 한지를 오리고 배접하여 지우산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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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 프레스 - 유물의 재발견
변현주 작가의 펀치 니들 <화병 커버, 유리병의 재발견>

류경민 작가가 종이 쇼핑백에 쓴 글을 올려 본다.
지역 공예작가들과 함께 생태계를 균형있게 유지하며, 자연 환경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보호하며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는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asc)가
이루고자하는 지속가능한 공예와 맞닿아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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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가 작년 동안 상품 개발했던 이 멋진 결과물들은 5월쯤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통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전통이다"

온양민속박물관,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와 PaTI가 협력하여 진행한 2022 봄학기 
PaTI 일배움 수업 기록집인 「한지 : 시대와 생활, 사물과 재료」에 수록된 글이다. 
 



▣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충청남도 아산시 충무로 123 온양민속박물관
041-542-6603
운영시간 : 화~토 10:00-17:00, 일·월요일, 공휴일 휴무
주차장 : 무료 이용
교육신청 : 홈페이지의 Programs 카테고리를 통해 신청 또는 041-542-6603으로 문의
홈페이지 :http://asc-cen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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