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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의 숨겨진 명소 천리포

사내대장부 기행 26

2023.03.28(화) 22:17:53 | 사내대장부 (이메일주소:danjung638@gmail.com
               	danjung638@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의 숨겨진 명소 천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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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리포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천리포는 태안 읍내를 기준으로 19km 떨어져 있으면 차로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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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대부분이 태안 하면, 만리포, 몽산포, 안면도 등 유명 관광지를 떠올리지만, 사실 천리포는 태안의 어느 명소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태안의 숨은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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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태안을 잘 모르는 외부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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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천리포는 해안의 길이가 천리에 이른다고 해 천리포라고 부르는데 주민들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만리포에 비해 작으므로 천리포라 부른다고 했다. 단 이는 절대적 수치는 아니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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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천리포에 다녀왔을 때는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천리포에 도착하면 ‘희망의 고리’ 안내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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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07. 12. 7.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당시 태안 바다 사수를 위해 참여했던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기리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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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 따르는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모두가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해 형상화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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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의 크기가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제법 곡선미가 넘쳤고 지난 날의 사건을 회상하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따.
 
조형물 앞에는 약간의 턱이 있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도 편해 보였고, 군민들의 쉼터로 활용되는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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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고리를 감상한 뒤에는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경치를 구경하고 싶어 Sunset cliff 카페로 향했다. 제주도 중문에 이와 이름이 같은 카페에서 경치를 구경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카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태안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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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카페가 데크길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산책을 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보였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천리포에는 데크길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주민들에 의하면 최근에 생겼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를 한 잔 마시고서는 데크길을 따라 걸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운치가 있었다. 멀리서는 조업하는 배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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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도는 데는 느린 걸음으로 약 30분 정도 걸렸다. 다소 잰걸음으로 걷는다면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식사하고 걸어도 부담 없는 거리니 데크길을 꼭 걸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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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아나고탕을 먹었다.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라 그런지 아나고탕의 맛은 일품이었다. 새빨갛고 진한 국물 맛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것 같았다. 아울러 태안은 어느 집을 들어가도 반찬의 가짓수가 꽤 나온다.
 
식당에서는 주인장한테 반찬이 잘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천안에서는 이렇게 안 나오는데 태안에서 정말 맛있게 식사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본인이 천안에서 갈비를 먹었던 얘기를 했다. 도시는 반찬도 안주고 태안에서 그렇게 장사하면 망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서비스로 맛있는 해산물을 더 내왔다.
 
천안과는 다르게 태안에는 아직도 시골 인심이 남아있는 듯해 괜스레 마음이 따듯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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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이어서 다시 산책했는데, 아까는 잘 보이지 않았던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깎아지는 절벽도 새롭게 보였다. 신기했던 것은, 천리포의 바닷물은 태안에 자리한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맑아 보였다.
 
사람들의 손길이 조금은 덜 타서 그런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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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동네 주민들과 몇 마디 더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작은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은 한동안 내 기억 속에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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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도 태안의 숨겨진 명소 ‘천리포’에 꼭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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