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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 오일장, 일상으로 찾아온 봄 풍경

일상에서 만나는 봄 풍경 몇 점

2023.03.29(수) 07:41:33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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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이 시작되면서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을 여행하는 것이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일장이 열리는 장터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골목,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따스한 담벼락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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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상설시장 주변의 오일장이 열리는 곳입니다. 예산시장이 2월부터 아주 핫한 명소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으로 변했었는데 3월 한 달간은 휴장하면서 보수를 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원래의 오일장 풍경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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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이쁜 화분 앞에 서 있는 할머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많아졌고, 오일장의 규모도 겨울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풍성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시장을 돌아보는 일은 언제나 정겹고 기분 좋아지는 일인데 역시 봄이 열리는 시장 풍경은 변함없이 풍성하고 정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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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오일장터 주변을 돌아보고 마을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누군가 '마을은 우주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이유가 바로 골목을 여행하면서부터였으니 많이 보고 읽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옳은 일임에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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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앞다투어 봄이 찾아드느라 여념이 없는 풍경이었고, 그 골목을 살아가는 분들도 봄을 맞아 이것저것 정비하느라 바쁜 주말, 골목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더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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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집 앞에서 노인 부부가 정겹게 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대청소를 하는 것인지 할머니는 물을 끓이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그 앞에 서서 할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어릴 적 많이 보던 이 풍경에 갑자기 울컥하게 되는 것은 봄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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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이든 조금 넓은 도로이든 봄꽃들이 사정없이 피어대느라 꽃 대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계절이 너무 빨리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꽃이 피는 일은 언제나 신비롭고 행복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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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예산은 벚꽃이 아직이었는데 철이른 벚꽃들도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절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도 절정인 많은 꽃들이 내뿜는 향기에 취하면서 셔터를 누르기에 바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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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개나리 꽃과 하얀 목련 꽃이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원색이 주는 확실한 즐거움이 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듯이 아름답게 대비되면서 골목을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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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살구 꽃도 한몫을 합니다. 진분홍색의 꽃들이 벚꽃과는 다른 모양으로 향기를 내뿜고 있었는데 원래 살구나무가 이렇게 많았나 싶게 여기저기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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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봄에는 목련이라는 듯이 하얀 목련 꽃이 참으로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 제일 밉게 변하는 목련 꽃인데 올해는 봄이 따뜻해서인지 하얀 목련이 제일 화사하게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 봄의 그 어느 꽃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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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목련은 하얀 목련보다는 늦게 피는 것으로 알았는데 동시다발적입니다. 하긴 날씨가 20도를 넘고 있으니 어느 꽃이 피지 아니하고 배겨낼까요? 봄이 짧아진 이유가 바로 온도일 텐데 너무 빨리 가서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계절의 흐름을 어찌할 수 없으니 잠깐이라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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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오일장과 골목을 돌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다다랐습니다. 오랜 시간을 걸었지만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봄과 꽃이 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봄의 절정입니다. 이번 주가 제일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데 전국이 비슷한 온도를 보이다 보니 꽃 명소가 자꾸 겹치게 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봄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일상으로 봄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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