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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 웅도로 연결되는 유두교는 곧 사라진다고 합니다.

2023.03.01(수) 22:47:12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어떤 것은 사라지고 어떤 것은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어떤 것이 오래도록 있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기도 한 에펠탑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하더라도 도시에서 보기도 싫은 흉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무엇을 만들지 와 무엇을 없앨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래서 신중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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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로림에 자리했으면 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섬으로 서산 웅도가 있다. 육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는'유두교'로 불리는 길이 5백 미터 다리로 보통은 밀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빠지는 하루 두 번만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사진가들이 항상 이곳을 찾아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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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웅도로 건너가는 유두교가 철거를 앞두고 있다. 다리가 바닷물 흐름을 막아 갯벌 퇴적과 해양 생물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대신 이곳에는 바닷물이
원활히 통할 수 있는 교량이 세워질 예정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이제 곧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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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에서 29번 도로를 달리다가 대산읍내에서 웅도 가는 길로 접어드는데 면적 1.5㎢, 인구 60여 세대 120여 명이 살고 있는 서산시 가로림만에 있는 웅도는 작은 섬이다. 이곳까지 오는 길은 좁은 길도 많기 때문에 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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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진 기술로 매일 두 번씩 이렇게 바다를 채울 수 있을까.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다. 웅도에 많이 살고 있는 김해 김 씨는 입향조 김치양(1540년생)이 1498년 무오사화에 연유된 김일손의 후손으로 가문에 화를 입게 되어 1560년 웅도리에 낙향하여 터를 잡았다고 서산시대에 기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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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 때 웅도에 가면 찰랑거리는 잠수교를 구경할 수는 없지만, 갯벌이나 섬 주변 바닷길을 걸으며 많을 것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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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뒤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잠시 앞에 서보고 다시 섬의 옆길로 걸어가 본다. 이곳을 타입랩스로 찍어서 어딘가에 사용할 듯하다. 갯벌체험은 조금은 살펴야 할 것이 있다. 바닷길은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고, 바닷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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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대는 파도의 옆으로 걸어서 끝까지 가면 몇 백 미터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웅도로 건너갈 수가 없으니 이곳이나 한 번 걸어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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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서산과 태안의 북쪽 땅을 파고들며 만든 만(灣)이 가로림만이다.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고 물이 차면 평온한 바다가 펼쳐지며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수심이 얕아서 다양한 생명들이 몸 붙이고 살기에 적당한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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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대 황금 어장으로 꼽히는 이곳에는 인공의 손길이 덜 미친 곳이어서 풍광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바닷바람 맞으며 해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만 스타일이 망가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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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에서 가로림은 한자로 해석하면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다는 의미다. 멀리 있지 않은 저 섬 웅도는 이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해양문화예술섬으로 가꿔 해양정원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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