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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을 지는 한국관광공사 머드맥스 촬영지에서 갯벌을 달려봅니다.

2023.02.22(수) 16:45:3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글은 길다고 해야 할까. 갯벌을 달렸던 머드맥스는 잊혔지만, 갯벌을 달렸던 이야기는 끝까지 살아남았으니까 말이다. 한국은 압축성장을 하면서 모든 것을 정량화하였다. 기준이 정량화가 되면 빠르게 비교 판단할 수 있지만 문제는 모든 것이 잣대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좋은 것도 있고 자신만의 가치 기준도 있지만 그걸 잊고 산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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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것을 보면서 문득 머드맥스를 촬영했던 해변으로 가보고 싶어졌다. 지금이야 자원이 풍족한 시대를 살며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지만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도 기후위기로 적어질 수가 있다. 

영화 매드맥스에서처럼 세상이 멸망한 것은 아니지만 노을을 향해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가 저물어가는 것을 보면서 마치 희망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을 부여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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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사막을 뚫으며 펼쳐지는 통쾌한 질주 속 흙먼지 날리는 육체들의 치열함을 통해 원초적인 쾌감을 보여주었던 매드맥스 속의 장면이 이곳에서 펼쳐지면서 경운기가 질주하는 장면으로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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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증강현실이 더 현실화되면 이곳을 찾아와서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노을이 지는 시간에 이곳에 앉아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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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갯벌앱도 나와 있다. 서산시 드론 실증사업을 통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을 적용하여 갯벌 생태지도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운로드하여서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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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두고 옆으로 걸어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이곳의 주변에는 민가 하나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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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를 타고 인증숏을 찍어볼 수 있다. 보다 편하고 쉽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 중 하나인데 경운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단하다. 지금도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달려 나가는 어민들을 위해서 광활한 갯벌에서의 더욱 나은 레이스를 위해 이 경운기에 힘을 실어주는 상상을 해본다. 경운기 앞에 투명창에 HUD가 달린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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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얼마 되지가 않았는데 벌서 태양이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노을 지는 저곳으로 경운기를 타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바닷물에 빠질 것이다. 아직은 추운 겨울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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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와 머드맥스의 촬영장은 모두 황금색을 보여주지만, 머드맥스 촬영장인 이곳은 생명이 살아 있다. 적어도 영화 속에서처럼 핵전쟁이 일어난 이후의 세상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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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펄은 한국어로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말한다. 한국 서해안의 조차는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고 긴 만(灣)이라는 지형적 특성에 의해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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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해가 저 머너로 사라져 버렸다. 전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오래된 것이 더 새로워지고 새로운 것이 더 올드해질 때 더 매력이 있을 수 있다. 언젠가는 그렇게 달려볼 수 있겠지란 생각을 하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갯벌 속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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