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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절이 공존하는 2월, 예당저수지 아침 풍경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예당저수지의 아침 풍경

2023.02.12(일) 18:36:34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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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예산의 자랑하는 예당저수지의 2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계절입니다. 아직은 추위가 강해 얼음이 얼어있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속에서부터 녹아내리면서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계절이 바로 2월 중순 이후입니다.
 

계절이공존하는2월예당저수지아침풍경 2


여명의 빛도 조금은 부드러워졌습니다. 겨울 여명 빛은 조금 날카로운 반면에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그 빛은 부드러워지고 더 따뜻해집니다. 또한 바람도 살을 에는 듯함에서 손을 호호 불 정도의 바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계절이공존하는2월예당저수지아침풍경 3


몇 해 전부터 예당저수지에는 가창오리떼가 몰려들어 아름다운 군무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나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에 어김없이 가창오리들이 하늘을 날며 아름다운 군무를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이런 풍경도 2월이 되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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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떼와 가창오리 떼가 아침을 맞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기러기는 대형을 갖추고 줄을 지어 날아가는 반면 가창오리 떼는 부딪히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무리를 지어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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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예당저수지에 나가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은 여명의 빛과 어우러지면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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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풍경, 2월 말이 되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물안개까지 환상적으로 피어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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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되면 예당저수지를 빛내 주는 풍경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나목들입니다.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내고 얼음 속에 갇혀 겨울을 나지만 그 아름다움은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일출 빛이 조금 맑아지는 시기가 되면 환상적인 반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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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세워진 나무 데크길이 저에게는 흉물스럽기는 하지만 이렇게 겨울나무들과 어우러지면 또 다른 광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둥근 해를 닮은 원형 다리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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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봄이 되면 논으로 변하는 공간들입니다. 예당저수지가 가을부터 물을 가두기 때문에 봄이면 최대로 수량이 증가해 주변의 논들까지 물이 잠겨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봄부터 초록의 벼들이 뒤덮이면 또 다른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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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다양한 일출 빛을 감상하는 시간, 2월이 주는 선물 같은 아침입니다. 조금 춥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주말을 시작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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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로 아침 빛이 난사를 하면서 나무들과의 조화는 신비로움으로 승화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예당저수지의 모습도 변해가고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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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명의 빛이 사라지고 미세먼지 가득한 오전이 되었지만 오묘한 느낌의 예당저수지는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기온차가 심해지는 아침은 상고대까지 볼 수 있어 추천해 보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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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예당저수지의 친구 같은 존재인 봉수산이 보입니다. 능선이 완만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자주 오르기도 하는 곳인데 멀리에서 바라봐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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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당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주말 아침이면 꼭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입니다. 어부 할아버지들을 보는 곳인데 겨울이어서인지 인기척을 느낄 수 없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배가 정박해 있는 것을 보면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있지 않을까 하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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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으로 아침 사냥을 먹이 사냥을 나갔던 철새들이 돌아오는지 형영할 수 없는 비행을 다시 보게 됩니다. 파란 하늘을 물들이면서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풍경인데, 아마 2월 말이 되면 예당저수지를 뒤덮었던 얼음도 더 많이 녹아 물안개가 근사하게 피어날 것이라 예상하면서 또 다른 예당저수지의 아침 선물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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