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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겨울에 만나보는 당진 아미미술관 에꼴드 아미 레지던시 전시전

2022.12.12(월) 09:05:03 | 연주의 꿈꾸는 다락방 (이메일주소:yeonju7890@naver.com
               	yeonju789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 겨울은 다른해보다 심리적으로 더 춥다고 느껴집니다. 그럴수록 따뜻한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당진으로 향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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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에꼴 드 아미는 도심에서 벗어나 당진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에 있다고 합니다. 대도시와 달리 문화가 자라기에 쉽지 않은 당진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 발굴과 지속적인 지원에 무게를 두고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자생과 미술 운동의 내실을 다지고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2022 레지던시 보고전은 예술가들의 당진 포구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포구라는 이름은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라는 의미로 당진에서만 60여 개의 포구가 있었으며 당나라와 교류를 했던 곳이기에 당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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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은 역사 속에서 철학적으로 고민을 했던 것으로만 보아도 여전히 사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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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게 사용되던, 그렇게 단단하던 쇠도 한순간에 부러져 버리듯이 사람 역시 사라져 가는 존재를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그렇게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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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들 속에서 당진의 바다는 많은 변화를 거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작가는 40여 곳의 포구를 찾아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묵묵히 보고 듣고 기억하는 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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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기호 Fe. 지구 속의 다른 광물질과 섞여 대량으로 존재하는 쇠는 사람의 피의 색을 만들게 합니다.
철이 피 속에 있기 때문에 빨갛게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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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때로 자신을 보이지 않은 틀에 자신을 가두기도 합니다. 매일 마주치는 것들이지만 어느 날 달리 보이기 시작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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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레지던시에는 회화, 사진, 조각 및 설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번 결과보고전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라져 가는 당진 포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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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오니 운동장에는 나무의 뿌리 같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뿌리 깊은 고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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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유산과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현 상황에서 지역의 건축, 문화, 풍속, 생활상 등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개방하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는 아미미술관의 내년 전시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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