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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풍빛이 아름다웠던 계룡산 갑사

2022.12.01(목) 00:27:00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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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계룡산 갑사를 찾았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듯이 갑사는 가을 정취가 아름답기로 그만이다.
가을이 떠나기 전에 끝물 단풍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갑사로 달려갔다.
 

단풍빛이아름다웠던계룡산갑사 2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도덕봉 등 크고 작은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신라 5악의 하나로 국가의 제사처이기도 하였고, 명승 절경으로 유명하여 '계룡 팔경'이 전해지고 있다.
갑사는 계룡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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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주차장에 다다르니, 키가 큰 장승이 반겨준다.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한 느티나무 신목을 지나 도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사찰로 이동해 보았다.
느티나무 신목은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와 800여 명의 승병이 모여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11월 하순, 막바지 가을 산행과 산책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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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면 사찰 입구까지 오리숲이 길게 이어진다.
청정한 숲길이어서 그런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듯 상쾌함이 느껴졌다.
낙엽이 많이 떨어진 풍경이지만, 붉게 물든 단풍잎의 유혹에 발걸음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사천왕문과 찻집 주변으로 붉은 단풍이 햇살에 반짝이며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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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는 옛 문헌에 '갑사', 또는 '계룡 갑사'로 표기되어 있다.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1년( 420년)에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위덕왕 3년(556년)에 혜명대사가 천불전과 보광명전·대광명전을 중건하고,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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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전국의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크게 번창하였으며 고려 시대에도 이어졌다. 
갑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지만, 영규대사가 의병들을 규합하여 왜구를 물리친 호국사찰로써 명성을 드높였다.
후, 여러 차례 중창· 중건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관음전·표충원·삼성각·적묵당·종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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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의 성지, 계룡산 갑사!
갑사는 계룡산에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내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불맥을 이어온 다양한 불교 유산들을 마주할 수 있다.
갑사에는 국보 제298호로 지정된 갑사 삼신불쾌불탱을 비롯해 통일신라 시대의 당간지주, 고려 시대의 부도, 월인석보판목 등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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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원 입구에는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샛노란 가을빛을 자아내며 탐방객들을 반겨준다.
부속 전각 주변으로는 이미 시들어버린 단풍들이 동글동글 말려 있는 모습으로 늦가을 정취를 더해주었다.

고즈넉한 풍경소리 그윽한 계룡산 갑사,
고유한 역사와 함께 청정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천년고찰 갑사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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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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