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멸종위기 아생식물 매화마름이 복원될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

2022.10.02(일) 10:12:25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생애주기라는 것이 있다. 사람 역시 태어나서 다시 자연 속으로 돌아가기까지 생애주기가 있다. 사회적 생애주기도 있지만 생태학적인 생애주기가 있다. 그것을 거스르는 것은 결국 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지금 사람은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생애주기가 달라지고 있다. 불과 100년 전과 지금은 생애주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자연의 생애주기는 거의 변화가 없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1


1년을 주기로 살아가는 꽃이나 야생식물들은 적지 않은데 그중에 매화마름이라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있다. 태안지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습지식물이 지나 최근 개발, 경작 방식의 변화 등의 이유로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2


이곳은 태안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였던 이종일 생가지가 자리한 곳이다.  1858년 11월 6일 충남 태안군(泰安郡) 원북면(遠北面) 반계리(磻溪里)에서 ‘향당(鄕黨)의 고사(高士)’라고 칭송을 받던 아버지 이교환(李敎煥)과 어머니 청풍김씨(淸風金氏)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이종일은 1914년 세계대전 발발 이후, 세계정세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독립운동의 기회를 보았다고 한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3


19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중 봉기를 추진하였고, 특히 1918년 일본의 ‘쌀 파동’의 혼란을 노려 식민지 통치가 느슨해진 틈을 이용하여 대중 봉기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하게 된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4


지난여름에 협약에 참여한 조직은 금강유역환경청, 태안군, 한국 서부발전(주)태안발전본부, 천리포수목원 등이다. 협약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22. 8. 19. ~ ’ 25. 8. 18.)이라고 한다. 직접 이곳을 와서 둘러보니 생태를 보전하고 살릴만한 공간과 주변의 여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5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6

여름에 피어나는 연꽃도 자리한 이곳에는 늪이나 논에 자라는 다년생 수초로 수심이 낮고 물 흐름이 빠르지 않은 곳에 서식하는 매화마름을 복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주로 서해안을 따라 태안군, 강화도, 영종도 등에 분포하며 생애주기가 우리나라 논 경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논 경작이 끝난 11월에 발아하며 모내기 직전인 5월까지 생육)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7


고즈넉한 정자가 자리한 이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840번지 소류지로 군유지이기도 하다. 이곳이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매화마름의 주요 서식처는 진흙 토양이 담수 조건으로 항시 습윤하게 유지되는 장소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작을 진행하고 있는 논이나 논 근처 둠벙, 농수로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8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와 태안군보훈공원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복원사업 대상지로 적합한 곳이다. 해당 번지에 위치한 둠벙의 가장자리가 항상 습하게 관리되며 진흙 토양으로 항상 습윤하게 유지되므로 매화마름 자생지와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대체서식지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9


한해 또는 두해살이 수생식물로 주로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논이나 그 주변 수로에 흔히 무리 지어 살지만 물이 채워지지 않은 곳에서도 생육한다. 수심에 따른 형태적 차이를 보이는 것이 매화마름이다. 

멸종위기아생식물매화마름이복원될옥파이종일선생생가지 10


생애주기가 정상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육공간이 그만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매화마름이라는 꽃은 직경이 1㎝이며, 길이 3.0~4.5㎝인 녹색 꽃받침 잎과 밑에 황색 빛이 나는 도란형 꽃잎이 각각 5개 있다. 암술과 수술은 여러 개이고 밑부분은 수술과 더불어 황색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찾아간 때에는 이미 꽃이 졌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 

 

지민이의 식객님의 다른 기사 보기

[지민이의 식객님의 SNS]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hongdae
  • 트위터 : www.twitter.com/chdspeed
  • 미투 : chdspee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