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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종합관광 어항인 장고항에서의 갈무리

2022.09.01(목) 17:43:45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바다내음이 그리워 달려간 이곳은 관광 어항으로 변신한 당진 장고항이다.
해거름 때쯤 도착하니 쨍하던 날씨는 한풀 꺽이어 시원하니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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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갔을 때는 장고항 내항건설공사가 한창이여서 어수선한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새롭게 단장된 깔끔한 장고항이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방파제, 소형선 부두 및 선양장 등 접안시설과 부잔교, 배후단지 등 어항 기반시설과 어항 진입도로, 주차장등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어 국가어항의 면모가 물씬 풍긴다.
장고항 주변으로 꽤 넓게 자리한 주차장에는 캠핑카를 비롯한 차박 텐트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차박성지로 이미 유명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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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제일 먼저 간 곳은 노적봉 바위와 해식동굴이 있는 데크길이다.
새롭게 단장된 데크길을 걸어가니 만조여서 물이 가득 찬 모습이다.
간조였으면 바위 아래로 내려가 해식동굴 속으로 갈 수도 있었을 터이지만 만조이니 물속에 잠긴 바위의 풍경으로 만족한다.
노적봉 바위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쳐들어오면 노적봉에 쌀가마니를 쌓아 노적가리처럼 보이게 위장하여 적들이 달아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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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 끝에 다다르니 해가 많이 내려앉아 붉은 태양 빛으로 바다를 조금씩 물들인다.
전망데크가 있어 만조여도 바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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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을 다시 나와 그 옆으로 보이는 방파제길을 걸어 바다내음에 흠뻑 젖어본다.
가는 길 내내 바다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획량도 확인하며 기웃기웃하였다.
장고항은 바다낚시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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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등대를 향해 천천히 걷다 보니 옆으로 벽화가 보인다.
벽화를 통해 실치잡이 변천사도 알 수 있고 고래나 니모 등 예쁜 물고기들 보며 바닷길을 걸으니 그 풍경 또한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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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돌아보니 항구엔 어느새 해가 내려앉아 석양빛으로 물들인다.
바닷바람이 날이 저물어가니 어느새 쌀쌀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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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끝에 빨간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먼 거리에서 보았을 때는 빨간등대 옆으로 하얀등대 길도 연결이 되어 있을 것만 같았는데 가까이에 와 보니 빨간등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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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등대 길은 저 멀리 다른 길로 가야 한다.
하얀 등대는 출항을 빨간등대는 귀항하는 방향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방문객의 시선에서는 그냥 예쁜 포토 스팟이다.
하얀 등대 아래로 통통배가 지나가는 모습이 귀여워 얼른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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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등대에 올라 얼른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바위 쪽을 바라보니 하늘빛이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다.
해거름쯤의 하늘은 분 단위로 풍경이 바뀐다.
그래서 더 자주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하루의 갈무리를 할 시점!
하루를 돌아보며 쉬엄쉬엄 왔던 길을 돌아 주차장 옆 새롭게 단장된 수산물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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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축제가 유명해서 봄이면 이곳은 문전성시를 이뤘던 곳이다.
바뀐 모습은 역시나 깔끔하고 정리가 더 잘 된 느낌이다.
가을 꽃게가 벌써 나와 한창이었고 새우장, 꽃게장 등은 물론 각종 회와 해산물들이 가득하다.
다른 수산물 시장들과는 다르게 장고항 수산물 시장은 상점 안쪽으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이 되어 있어 따로 식당을 찾아 차림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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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곳을 찾아 허기진 배를 달래려 물회를 주문했는데 인심 좋은 주인아주머니는 세숫대야크기만한 물회를 건넨다.
거기다 회와 전복 등 해물도 푸짐하다.
'수산물 시장이 새로 공사를 한 덕분에 훨씬 편해졌다'며 상인 아주머니는 말씀하신다.
푸짐한 인심에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한 느낌이 들었다.
배를 채우고 나오니 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있다.
차박, 바다낚시 등 이전과는 다르게 볼거리, 즐길 거리가 참 많아진 장고항에서 하루의 마침표를 찍었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장고항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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