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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붉노랑상사화가 기다리고 있는 용현자연휴양림

삶의 충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품은 곳

2022.08.22(월) 13:31:57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붉으면 붉다 하고 노랑이면 노란색이라 하지 않고 붉노랑상사화라니 꽃 이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붉은 것은 꽃술 끝이 붉은색이어서 노랑 앞에 '붉'자를 붙인 것입니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초록 잎을 단 나무들의 터널을 지나면 노랑 중에서도 예쁜 노란색의 상사화가 무리를 지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 꽃은 수선화과로 3~4월에 무성한 잎이 피었다가 잎이 시들어 없어진 후에야 8월경에 꽃이 핍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가 없어서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상사화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감탄 한 것은 나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마리의 나비가 꽃 위에서 춤을 춥니다.
 
상사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초록의 나무들과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입니다. 상사화 군락지 바로 옆에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어서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방댐은 산림 계류의 안정과 산사태, 토석류 재해 예방을 위하여 설치한 시설로 댐 아래에서는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에 와서 물놀이와 붉상사화만 보고 간다면 80퍼센트만 즐기고 가는 겁니다.
이곳에는 '숲 해설사'가 있어서 나무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줍니다.
 
조선 초에 고려의 충신 72명이 두문동에 들어가 나오지 않자 그곳에 불을 질러 나오게 하려 했으나 모두 나오지 않고 불타 죽었다는 말에서 나온 '두문불출'에서 '두(杜)'자가 팥배나무 '두'자라고 하였다. 또한 팥배나무 가지를 잘라 낸 옹이에는 '켈로스'라는 성분으로 모양이 예쁘게 형성 된다고 한다. 계곡의 절반을 차지 할 정도로 넓게 펼친 파라솔 모양의 굴피나무는 염색에 사용하고, 고려 때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의 62퍼센트가 산벚나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작은 녹색의 종 모양인 때죽나무 열매를 머릿기름으로도 사용하고 잎을 짓이겨서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때죽나무 수피가 얼룩 얼룩 때가 묻은 것 같아서 때죽나무라고도 한다니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이곳에 오면 꼭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가시라고 권하고 싶다.
 
휴양림에 머물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은 꽃과 나무와 물 등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간 나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용현자연휴양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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