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너무 무더워서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충남 부여군이 지정한 향동전통 음식전문점 '삼호식당'입니다.



삼호식당은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190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여 10경 중 하나인 무량사 바로 앞에 있는 전통음식점입니다. 올해 80이 넘으신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 근처에서는 유명한 곳입니다.



메뉴는 정말 단촐합니다. 전통 음식점답게 부여군에서 채취하는 나물과 버섯으로 한 메뉴가 전부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산채비빔밥이 상당히 인기 있다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면 도토리묵과 올방개묵이라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메뉴였습니다. 올방개로 만드는 묵이라고 합니다. 식감도 쫀득쫀득하면서 상당히 고소합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밑반찬으로도 나옵니다. 식당 한 켠에서 매일매일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임에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어르신들이 운영을 하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참고하시고 여유 있게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올방개는 사초과로, 경기도 이남의 늪·못·도랑 등 습지나 얕은 물속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다. 꽃은 8~9월에 핀다. 덩이줄기는 지름이 1cm에서 3cm로, 큰 것은 무게가 3g 정도이다. 11월 하순부터 4월 중순에 채취하여 녹말을 만든다. [자료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들은 만수산과 성주산에서 채취한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음식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먹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니 밑반찬과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시골 할머니가 차려주시 집밥 느낌이 절로 납니다.



무량사를 들려서 관람을 하고 식사하실 곳을 찾는다면 삼호식당을 강력 추천합니다. 더구나 이 근처에는 삼호식당 외에도 부여군이 지정한 전통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산채비빔밥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은 부여 무량사로 맛있는 여행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