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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바다가 육지로 변한 간월도의 먹거리 '간월도의 굴밥'

2022.08.04(목) 06:54:10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대 간척지 사업이라는 새만금사업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이제는 간척지 사업은 거의 추진되고 있지도 않고 미래에도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갯벌이 가진 가치가 육지로 바꾸어 생산량을 높이는 것보다 더 크다는 인식도 있기 때문이다. 20세기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간척사업이 이루어졌다. 간척사업을 통해 많은 농경지 등을 확보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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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사업이 이루어진 곳을 가보면 쭉 뻗은 도로에 탁 트인 풍광이 평범한 모습이다. 길게 이어진 방조제의 뒤에는 바다가 땅으로 바뀌어있다. 간월이라는 이름은 낙조가 아름답고 달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서산 아라메길 6구간에 속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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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이곳에 오면 탁 트인 풍광 속에 땀이 흐르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여름 낭만은 저 멀리에 있는 바다 같은 것과 비슷해 보인다. 빨리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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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곳에 정자가 하나가 있어서 다행이다. 간월도에서 가장 맛있는 먹거리는 바로 어리굴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음식들이다. 간월도에는 어리굴젓과 함께 별미라는 영양굴밥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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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는 해무 때문인지 몰라도 수평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북태평양 전선의 영향 때문인지 모르겠다. 생굴에다 소금·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인 어리굴젓은 10월에서 3월 사이에 너무 크지 않고 통통한 굴을 골라 담가야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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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다를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 본다. 이곳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상자원이 보존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더운 날 갯벌에서 무언가를 캐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런 바다의 모습도 때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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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니 멀리 간월암이 보인다. 썰물과 밀물의 중간에 있어서 간월암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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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밥은 바다향이 가득 담긴 것이 특징이다. 영양 굴밥은 직접 만들어서 먹은 것이 여러 번 있지만 양념이 맛이 있을수록 그 영양가가 더 커지는 느낌이다.  

여러 음식점 중 한 곳으로 들어갔다. 영양굴밥을 내놓는 집들은 10여 곳이 되는데 개개인의 호불호에 맞는 집으로 들어가면 된다. 굴을 넣어서 만든 굴전이 먼저 나온다. 물론 어리굴젓도 반찬으로 나오는 곳이다.  굴에 배인 우리 여인들의 정성을 알고 먹으면 밥맛이 한결 깊게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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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빈혈,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굴과 함께 다양한 식재료가 얹어진 가마솥 영양굴밥이 나왔다. 시간은 약간 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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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을 넣고 잘 비벼서 먹기 시작한다. 여름의 중반을 살포시 넘어서니 산과 들은 어느새 청량한 바다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때에 접해 있었다. 신선한 서해의 굴을 잘 보존해 사시사철 굴밥과 굴전을 풍성히 내놓는 음식점이 있어서 사시사철 먹을 수가 있다.
굴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밥 한술을 먼저 뜨고 나서는 양념장에 쓱쓱 잘 비면서 먹으면서 구수한 청국장까지 곁들이면 굴밥과 서산의 맛을 후회 없이 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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