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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공산성 추정 왕궁지 발굴조사가 시작되었어요!

2022.07.31(일) 15:39:16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령왕 회전식 동상

▲ 무령왕 회전식 동상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지인과 만나 공주시 외곽에서 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볼 일이 있다는 지인과 헤어지고 공주 원도심으로 이동하다가 공주 공산성(公山城) 인근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무령왕 회전식 동상 부근을 지나다 시간 여유가 있는 데다 모처럼만이라 잠깐이라도 공산성에 올라보고 싶었습니다.

공산성

▲ 공산성 금서루 입구


공산성 서문에 해당하는 금서루(錦西樓)로 향했습니다. 오후 시간대인데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그친 뒤라 오가는 사람들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

▲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


매표소가 열려 있어 유료 입장으로 바뀌었나 싶어서 다가가 보니, 아직은 무료입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표소 근처에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 관련 팸플릿이 놓여 있어서 한 장 집어 들고 와 봤습니다. 지난 6월 4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6:30부터 21:30까지 금서루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하며,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명사· 문화해설사와 함께 성곽문화체험 (18:30~ 19:30)

  2. 콘서트(19:30~20:00)

  3. 명사 이야기(20:00~21:30)

이날의 명사는 대전시민대학의 '박광수' 박사로 '공주사람들의 삶 속에 금강과 나루'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산성 성곽길에서 바라본 금서루 일대

▲ 공산성 성곽길에서 바라본 금서루 일대


행사의 일부라도 보고 갈 생각으로 행사장이 있는 금서루 느티나무 아래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우천 시에도 행사는 계속 진행된다고 적혀 있더니, 궂은 날씨에도 준비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공산성 일부를 돌아보려고 성곽을 따라 위쪽으로 걸어 올랐습니다.

금강교가 보이는 풍경

▲ 금강교가 보이는 풍경


가파른 계단을 오르자 금강과 금강교가 보이는 뷰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여러 번 보아온 풍경이지만, 언제 보아도 감탄사가 터지는 풍광입니다. 제68회 백제전 준비를 위한 계절꽃단지 정비가 실시되어 출입구가 통제된다던 미르섬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교가 있던

▲ 배다리와 금강철교


공산정에 가까워지자 배다리와 금강(철)교에 관한 안내문이 보입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금강에 막대기가 꽂힌 곳이 있는데, 그곳이 널빤지를 깔아 폭 3m, 길이 150m의 배다리를 놓았던 자리라고 합니다.

공산정

▲ 공산정
 

공북루가 보이는 풍경

▲ 공북루가 보이는 풍경


공산성 북서쪽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공산정(公山亭)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보니, 보수 공사 중인 공북루(公北樓)가 보였습니다. 보수 공사가 끝나면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발굴조사가 시작된 공산성 왕궁 추정지

▲ 발굴조사가 시작된 공산성 왕궁 추정지


공산정에서 내려와 금서루 느티나무 아래로 가 보았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는 안내를 받고 잠시라도 공주시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성곽문화체험단이 잠시 머무른다는 쌍수정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그런데 쌍수정 사적비와 쌍수정 앞 광장은 늘 보던 광경이 아니었습니다. 쌍수정 사적비는 보수 공사 중이었고, 쌍수정 앞 광장은 포장으로 덮인 채였습니다. 인근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어 읽어 보니, 국립공주대박물관에서 지난 7월 11일부터 공산성 추정왕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고,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과 공주시의 지원으로 약 70일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는 조사 현황에 대한 설명과 안내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주말이어서인지 조사 현장에는 관리자가 따로 보이지 않았지만, 출입 시에는 현장 조사요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답니다.
 

진남루

▲ 진남루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난 뒤에도 시계를 확인해 보니, 오후 6시가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해금 연주라도 듣고서 귀가하려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진남루를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공산성에서 내려왔습니다.

잠시나마 공산성을 둘러보자고 올라와서 기대했던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는 전혀 보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추정 왕궁지 발굴조사 현장도 확인하고, 공북루와 쌍수정사적비 보수공사 현장도 둘러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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