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나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만드는 논리적인 해결 방식 중 하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방학 때나 휴일 때 선택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부모의 선택지와 아이의 선택지가 다를 경우도 많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비슷할 것이다. 아이에게는 그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질 것이고 부모에게는 짧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2022 여름방학을 위한 좋은 알고리즘은 뭘까.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한 곳을 소개하면 2022 서산 버드랜드 일원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게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으로 물놀이 체험과 마술공연,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웅덩이 및 생태길 관찰, 조류 관찰 체험관, 생태공예 프로그램으로 우리 가족 새집 만들기, 새 피리 만들기, 데라코타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일부는 사전예약을 해야 하니 서산 버드랜드로 문의를 하면 된다.
날은 좋고 사진도 괜찮은데 왜 몸은 힘든지 모르겠지만 천수만의 새와 숲은 상징하는 조형물의 형태이며, 큰 기러기, 가창오리, 노랑부리 저어새, 큰고니 등 200여 종에 가까운 철새들의 다양한 표본 및 전시자료를 접할 수 있는 서산 버드랜드는 배움의 장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와 미래에 빈 공간이 갑자기 생기는 것처럼 보이는 때가 있지만 사실은 여백은 무언가의 과도기이며 자신의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라고도 한다.
서산 버드랜드로 각종 철새와 다양한 새들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서산 버드랜드(Seosan Birdland)는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생태 관광의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시에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새들은 사람과 달리 뼈가 상당히 가볍다. 뼈는 속이 비어 있고 가벼우면서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근육이 잘 발달해 있는데 특히 바람을 잘 가르며 나른다.
바람은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타는 것을 아는 동물이 바로 새다. 영화 '원더우먼 1984'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물론 현실적인 것이지 않지만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사람 역시 자신의 마음을 여는 것을 의미했었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큰 독수리들이 멋지게 사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독수리들은 매나 부엉이와 달리 사냥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요즘에 도시에 아크릴 등으로 만들어지는 투명창이 생기는데 그것 때문에 새들이 수없이 죽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새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본질적인 해결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하늘을 나는 새는 거의 대부분 날갯짓 비행을 한다. 날갯짓 비행이란 날개로 노를 젓듯이 공기 속을 움직이는 것이다. 자신의 힘만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는 활공을 하면 기류를 이용하여 하늘을 날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충청남도에서도 적지 않은 새들의 천국이라는 철새도래지가 있다. 열대와 한대의 건널목 역할을 하는 한반도의 주요 철새 도래지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들, 만년설과 구불구불 드넓은 강, 깊은 바닷속 동굴까지 일반인들이 직접 보기 어려운 진귀한 광경들이 바로 자연이다. 새들은 매년 이동하면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까.
다채로운 색으로 만들어진 영상관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서산 버드랜드에서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chdspeed@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