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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꽃과 각양각색 여름 꽃들이 반기는 외암마을 풍경

2022.07.19(화) 15:44:58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아산 외암마을이란 곳이 있다.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된 곳으로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이간 선생의 호인 외암에서 따 와 이 곳 마을 이름이 외암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마을 구경이 뭐 별거 있겠어?' 하고 여행 계획에서 항상 뒤로 밀려났던 곳인데 올여름에는 이곳 연꽃 구경을 하기로 맘을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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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한여름에 피니 항상 무더위 정도는 극복을 해야 한다.
큰 맘 먹고 창 넓은 모자와 양산을 준비하고 이곳에 도착을 하였다.
아산 시민을 제외하고는 입장료 2천원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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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하나 건너니 바로 눈앞에 연꽃단지가 펼쳐진다.
소나기가 퍼붓고 간 하늘은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있어 연꽃과 함께 렌즈에 담으니 더욱 멋스럽다.
백련보다는 홍련이 주를 이루고 있어 초록의 연잎 바탕색에 연꽃이 더욱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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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사이 길이 있어 그 사이를 걸으며 인생샷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나도 한 장 남겨볼까?' 하고 얼른 그 사잇길을 지나가며 연꽃들을 찬찬히 즐겨본다.
연못 사잇길을 걸으니 내 키 높이 만한 크기의 연잎들이 나랑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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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면서 우아한 연꽃의 매력에 푹~ 빠져, 연못 주변을 하염없이 서성이며 렌즈에 담아 보았다.
연꽃 구경 실컷 했으니 이제 마을 구경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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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은 충청지방 고유의 격식을 갖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 등이 옛모습 그대로 보전이 되어 있는 곳이다.
멋스럽게 쌓여진 돌담길을 걷다 보면 돌담 아래 피어 있는 각양각색의 꽃들도 나를 반긴다.
여름이라 능소화도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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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유독 자주 보이는 핑크색의 키 낮은 저 꽃들도 올망졸망 피어 아름답다.
가옥마다 정원들이 잘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 한다.
마을이 어찌나 이쁘고 잘 정돈되어 있는지~
무더위로 흘러나오는 땀은 등을 적시고 있었지만, 마을 구경에 더위도 잠시 잊혀진다.
초가집과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의 정겨운 마을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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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박이다."
마을길을 걷다 돌담 위로 자라 있는 호박과 포도를 발견하니 절로 탄성이 나온다.
시골에 살아본 적 없는 나로서는 이런 풍경들이 생소하면서도 신기하다.
가옥마다 달려있는 신창댁, 참판댁, 풍덕댁 등의 명패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알고 보니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택호가 정해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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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을 돌아 돌아 마지막으로 만난 커다란 해바라기!
아직 시들지 않고 반겨주니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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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잇길을 빠져나오니 탁 트인 논과 그 옆으로 개망초들이 길가를 따라 피어 있다.
푸른 하늘과 초록의 논 풍경도 내가 참 좋아하는 포인트다.
나오는 길 외암마을 저잣거리에서 국수도 한 그릇 먹고 길가에 노점 할머니의 옥수수도 한 봉지 사서 왔다.
직접 농사지어 집에서 직접 찐 찹쌀 옥수수가 정말 달고 맛나다.

울창한 숲들과 돌담에 피어 있는 담쟁이덩굴들의 진한 초록 잎!
가옥마다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홍련과 커다란 연잎들!
이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기에 날은 더웠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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