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8월 15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무더위에 모두가 지쳐가지만, 이곳에서는 진흙으로 옷을 버려도 물 벼락을 맞아도 모두가 함박웃음을 터트립니다. 코로나19로 무려 3년 만에야 다시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보령머드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보령머드축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지난 16일 개장해 오는 8월 15일까지 31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형물.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각종 놀이 시설과 공연이 펼쳐지는 '머드체험존'입니다. 하지만, 박람회가 열리는 7개의 실내 전시장에는 에어컨도 시원하고 신기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먼저 들러보시고 체험존으로 이동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옷이 젖은 상태로 전시관을 이용하면 자칫 감기가 걱정스럽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 체험존에서는 진흙을 씻어내는 관람객이 즐거워 하고 있다.

   
머드체험존은 '일반존'과 '키즈존'으로 운영됩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관람객의 얼굴 표정에는  “어떤 놀이가 재미있을까?” 하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체험존에 들어섰다면 옷을 버리고 온몸이 물에 젖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흙을 뒤집어쓰고 함박웃음을 터트리기는 관람객들로 넘쳐납니다. 시민들은 외국인 관람객과 국적과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깁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형물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람객들.

 
가장 인기 있는 놀이는 초대형 머드탕에 두 팀으로 나누어 진흙탕에 숨겨진 흰 바둑돌과 검정 바둑돌을 찾는 ‘머드플레이’입니다. 조금 전까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한 팀을 이뤄 진흙물을 뒤집어쓰며 바둑돌을 찾아내며 기뻐합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플레이 참가자가 진흙탕에서 바둑돌을 찾아내고 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플레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패배한 팀에게 진흙탕 물을 뿌리고 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플레이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서로 진흙 물을 뿌리고 있다.

  
상시 공연이 펼쳐지는 머디엠은 머리 위로 물이 뿌려지는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겨운 댄스파티로 젊은 층에 인기 폭발입니다. 일부 외국인의 열광적인 춤 동작은 댄스 경연장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체험존의 상설공연장. 
   
연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머드폭탄’도 신나는 비명과 기쁨의 환호성이 넘쳐납니다. ‘머드바가지’는 서로 높이 오르려고 온몸을 구르고 진흙을 바르고 타는 대형 트위스트 슬라이드에도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 체험존을 즐기는 관람객.

▲ "진실을 말해주세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 체험존을 즐기는 관람객.

튜브 구조물을 활용해 코스를 체험하는 ‘머드 워터파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머드스프레이 샤워장에서는 일반머드는 물론 컬러머드가 분사되는 특별이벤트가 진행되고, 가족 연인 등 4인이 동시에 즐기는 프라이빗 머드풀도 인기입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 체험존을 즐기는 관람객.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키즈존’에는 머드를 활용한 운동장과 시소, 미끄럼틀, 정글 등에서 안전하게 온몸으로 진흙을 즐기는 어린이들이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 체험존을 즐기는 관람객.

   
박람회장은 모두 7개 주제관으로 운영중입니다. 우선 해양머드 주제관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갯벌을 상징화한 큐브에 충남 서해안에서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을 전시하고, 바다 환경을 대형 수족관으로 축소해 해삼과 멍개, 낙지 등 실제 갯벌에서 사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주제관과 해양머드 신산업관 전경.

▲ 해양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그린카본에 비해 50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거대 이산화탄소 흡수기 블루카본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체험관.

 
해양머드 & 신산업관은 해양신산업 정보공유와 해양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84개 기업과 기관이 홍보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스튜지오를 구현한 온택트 홍보존도 운영됩니다. 해양머드체험관은 해양산업을 특화한 직업체험과 머드를 활용한 17개의 유·무료 참여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무료프로그램 가운데 수중잠수사와 수중드론, 머드맛사지팩, 산업잠수장비, 체험은 일반인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로 인기가 높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해양레저관광관과 해양머드체험관 전경.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해양머드체험관의 산업잠수체험과 수중드론.

해양레저 & 관광관은 해양레포츠 관련 기업이 생산한 보트와 요트, 캠핑카, 캠핑용품 등이 전시되고, 충남도와 산하 15개 시·군별로 관광산업에 대한 다채로운 홍보의 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해양레저관의 요트 체험.

 
해양머드영상관은 첨단 미디어아트를 구현해 마치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있는 것처럼 실감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으며 빛과 예술의 향연을 펼칩니다. 보령 머드와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담은 스토리가 영상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영상관의 실감콤텐츠 체험. 

 
특산품 홍보관에는 충남 도내 15시·군에서 생산한 농수산물과 특산품이 34개 부스별로 운영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시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상설공연장에서 15개 시군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해 지역별 전통과 스토리를 담은 초청공연이 진행되고 천하제일 뻘짓대회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운영됩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특산물관의 보령수제맥주. 무료 시음을 할 수 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특산물관.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특산물관. 각종 이벤트로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해양머드 웰리스관은 사전예약제로 하루 이용 인원이 제한됩니다. 무료 체험으로는 머드아토비치유테라피 30분(하루 200명), 티벳의 전통 싱잉볼을 이용한 해양 요가 1시간(하루 40명), 머드풋스파 20분(하루 600명)씩의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령머드축제의 캐릭터는 보령탐사대 리더이자 브레인인 꾸니(KUNI), 비밀임무요원 자리(ZARI), 행동대장 토니(TONI)등으로 행사장 곳곳에서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캐릭터 꾸니와 자리, 토니.

보령머드축제의 입장권은 행사장뿐 아니라 연계할인권으로 충남 도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 개화공원, 대천짚트랙, 라고르팜, 미친서각마을, 솔참도예공방, 스카이바크, 체험아이, 국가대표패러글라이딩, 대천패라글라이딩을 비롯해 아산시 피나클랜드, 부여군 수륙양용시티투어, 청양군 고운식물원, 예산군 아그로랜드, 태안군 네이처월드(빛축제), 안면도미로공원(바람아래관광농원), 팜카밀레 등 16개 인기 관광시설에서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령베이스골프리조트와 환상의바다 등 2곳의 숙소에서는 객실할인도 가능합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관람객 휴게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대회 기간 각종 학술대회는 해양과 머드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예정입니다. 우선 해양머드웰리스컨퍼런스가 7월 27~28일 이틀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려 국내외 해양 웰리스산업 정책 및 사례를 비롯해 머드 산업의 현재와 미래, 지속가능한 해양 웰리스산업 발전 등을 토의합니다.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머드축제의 장기적 경제효과를 전망하고 방향성을 논의할 축제산업화 국제세미나가 7월22일에, 해양을 중심으로 환황해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제8회 환황해포럼이 8월 4일에 각각 개최됩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는 대회기간 각종 무료 공연이 상설 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직 여름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머드축제가 열리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어떠세요? 신나는 머드 체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전시장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