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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당저수지, 7월 풍경

예당저수지의 여름 아침 풍경

2022.07.15(금) 19:59:06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1


7월 두 번째 주말 아침, 흐린 새벽을 가로질러 예당저수지로 향합니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늘 다른 풍경을 보여주어서인지 지루할 틈이 없는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날씨도 더워서 멀리 가기 어려워 당분간은 주변을 돌아보는 일상 여행에 집중해야 할 듯합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2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더운 여름 멀리 떠나 고생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을 찾아 일상을 돌아보는 여행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미처 알지 못하고 보낸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3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이미 아침이 밝았습니다. 낚시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걷거나 사진을 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혼자서 여름날의 아름다운 예당저수지를 걷습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마음도 몸도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합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4


벼가 벌써 푸르게 자라 빈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새삼스럽게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풍경입니다. 가을부터 물속에 잠겨 예당저수지가 되는 곳인데 봄부터 물이 빠지면서 논이 만들어지고 벼가 자라는 곳이어서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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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7월풍경 6


예당저수지에도 연꽃은 자라는데 꽃이 많이 피지는 않습니다. 대신 잎이 푸르고 크게 자라 바람에 흔들리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끔 청개구리라도 보게 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오래도록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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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뭄으로 많이 말라 있던 곳인데 장마 기간에 접어들면서 물이 많이 차 있었습니다. 아침 빛이 아름다웠다면 반영이 기가 막힌 곳인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혼자 예당저수지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아침입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8


벼 이삭에 맺힌 이슬이 초롱초롱 합니다. 이럴 때는 바람이 불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기라도 하면 이슬이 툭툭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침 빛에 순식간에 마르게 되지만 그래도 빛을 머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예당저수지7월풍경 9

  

예당저수지7월풍경 10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 봅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 곳인데, 흐린 하늘을 보며 낚싯대를 던지는 모습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는지 오래도록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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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흐린 날이어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 정도의 날씨도 만족합니다. 예당저수지는 여름에도 물안개가 자주 피는 곳이어서 내가 기대한다고 일출을 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급하거나 기다리는 마음은 없습니다. 보여주는 것만큼만 행복하게 보면 되는 곳이기에 주말 아침을 웃으며 시작하게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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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부지런하게 예당저수지의 아침을 맞는 분들을 보며 그들의 주말 하루를 응원하게 됩니다. 일주일을 기다려 달려온 시간의 행복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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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겨 있던 시간들이 보이는 나무들이 그리운 친구처럼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물속에서 차가운 계절을 보내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다시 여름이 오면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당저수지를 지키고 있는 풍경은 때론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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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을 아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예당저수지를 다시 찾아 여유 있는 힐링을 했기 때문인데, 일주일만 보지 않아도 궁금해지는 곳이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적 같은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기적 많이 만드는 일주일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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