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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과 강을 품은 곳...영은사 (연지와 만하루)

2022.07.01(금) 15:32:32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산성 둘레길을 걷다보면 "전통사찰 제2호"인 영은사의 여름 풍경이 두눈에 고스란히 들어온다.
웅장함과 멋스러움은 없지만, 고즈넉함에 취해 발길이 영은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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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일요일 고즈넉한 산사에서 콘서트가 있나보다.
산사에 울려 퍼질 아름다운 선율이 귓가를 스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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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입구엔 수도꼭지만 틀면 흘러나오는 샘물을 누구나 맛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영은사의 역사를 한잔의 물에 녹여 시원하게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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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을 먼저 반기는 건 절 마당의 금줄을 몸에 매단 은행나무다.
오래되고 커다란 은행나무가 사천왕을 대신하여 영은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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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은행나무 둥치 사이로 많은 이들이 소원을 적어 빼곡히 걸어놨다.
남들의 소원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에 살짝 훔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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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바라보며 고즈넉하게 들어 앉은 절집 작은 툇마루에 앉아서 말없이 흐르는 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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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에 오면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찾아온다.
세상시름 잠시 내려놓고 일상을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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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웅전은, 모든 곳에 빠짐없이 널리 두루 통한다'라는 뜻이 담긴 원통전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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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안에는 고개를 숙인 목조관음보살좌상(충청남도 유형문화재)이 모셔져 있고,아미타후불탱화(충청남도 유형문화재)와,신중, 독성, 산신탱화등의 불화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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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축지법을 사용한 것처럼 금서루에 냉큼 다다를 수 있지만...
공주시내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국보급 조망을 포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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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앞마당에서 훤히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의 연지와 만하루를 만나러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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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충청남도 기념물 제 42호)는 공산성 북쪽의 금강과 영은사 사이에 있는 연못이다.
공산성에는 연못이 3개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곳 연지와, 쌍수정 남쪽의 인공연못 2개만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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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부근에는 특이한 문이 하나 있다. 비밀통로로 사용됐다던 ‘암문’이다.

성곽 밑으로 사람 한 명이 지날 수 있는 크기의 암문은 평소에는 돌로 막아뒀다가 필요시에만 사용했다고 하는데...시원스럽게 개방이 되어 있어 통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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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대접형 형태로... 가장자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돌로 층단을 쌓은 연지는 바닥까지 계단으로 돼 있어 물을 긷기 위해 언제든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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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모습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곳으로, 발품을 팔지 않아도 공주시가지와 너른강의 멋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만하루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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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루 누각에 올라서면 미르섬이 한눈에 보인다.

강 건너 금강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미르섬은 한 폭의 풍경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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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여름의 초록 향기가 전해온다.
반짝이는 금강을 넋을 놓고 바라보니 더없이 편안해진다.
아~ 이런게 진정한 힐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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