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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물 대웅전이 아름다운 고산사

홍성 고산사 대웅전의 여름 풍경

2022.06.27(월) 07:02:34 | 들꽃향기 (이메일주소:rkdrudtnr419@naver.com
               	rkdrudtnr41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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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대표하는 위인인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을 만나고 오는 길에 들렀던 고산사는 아주 소박하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절이었는데요.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호기심도 많았고, 보물이 있다는 소리에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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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는 결성면 소재지에서 궁리 포구로 빠져나가다 보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작은 마을을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이 서툰 저는 혼자 가기에 조금 무섭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숲이 우거져 있어 짐승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바짝 긴장했던 순간이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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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보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답니다. 날이 흐린 날이었는데도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은 가만히 앉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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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 않은 절인 고산사의 평일 오후는 너무 한적했답니다. 혼자서 걸어 다녔는데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동행을 해주어 다행이었습니다. 가끔 뿌리는 빗줄기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오랜만에 산속에서 느끼는 피톤치드의 바람은 머리를 아주 맑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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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399호 대광보전과 그 앞에 위치한 3층 석탑은 세월이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이 가득했답니다. 통일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는 3층 석탑은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과 낮지만 완벽한 조형미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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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오면 풍경소리가 아주 매력적인데, 흐린 날 바람도 불지 않아 청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드는 오후, 그래도 하늘에 퍼져가는 구름이 아름다워 다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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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형문화재인 석조여래입상의 얼굴 표정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약간 웃는 듯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생각에 깊게 잠긴 듯하기도 한 표정이 오래도록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색이 달라 궁금증이 많이 생기기도 했는데, 설명을 들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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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이지만 우리 전통의 건물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너무 아름답게 다가오던 고산사의 여름 오후는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가까운 곳을 힐링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에 기분은 아주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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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보전과 3층 석탑 아래로 스님들과 보살들이 머무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비가 살짝살짝 내리는 소리 외에는 아주 고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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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보전(보물 제399)은 조선 초기 만들어진 건축물로 다듬어지지 않은 주춧돌에 배흘림 기둥을 세워 만들어진 것으로 조형미가 아주 뛰어났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 눈으로 바라봐도 아름다운 조형미가 돋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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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고산사를 여행하는 동안 동행해 준 친구, 꼬리를 흔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고마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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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저 벤치가 얼마나 행복한 자리였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더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조용히 나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산 아래 풍경을 바라보는 힐링은 고산사가 주는 고마운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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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는 조금 이른 듯한 수국 한 송이가 비를 머금고 있어서인지 얼마나 이쁘고 싱그럽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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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돌아보는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답니다. 가까운 곳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보물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었고, 나 자신만을 위한 여유 있는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고산사를 둘러보던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기분 좋은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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