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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금오산 향천사의 초록 바람

초록 바람 향기로운 향천사의 여름

2022.06.26(일) 13:42:03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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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름다운 산에는 이름있는 절들이 무수히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예산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금오산에도 향천사라는 아름다운 절이 있다. 금오산에 작은 암자들이 많이 산재해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 향천사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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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금오산 향천사는 예산 초등학교 옆으로 난 금오산 가는 방향으로 자가용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단풍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놀라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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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는 원래 향기 나는 샘이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백제 의자왕 때 의각선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금오산과 예산을 지키고 있는 천년 고찰인 것이다. 보물이나 국보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향천사의 여름은 초록이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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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 천천히 10여 분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향설루와 극락전이 금오산 향천사의 주요 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향설루는 가장 최근에 극락전 앞에 세워진 누각으로 그곳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주는 고마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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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도 규모가 거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공간 구성들과 적당하게 퇴색된 색이 아름다운 곳이다. 천정에 매달려있는 연등의 색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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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앞에 서서 바라보면 세월을 느끼게 하는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와 향설루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다.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운 곳이지만 여름의 초록이 주는 아름다움도 그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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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천정을 가득 메운 연등의 모습이 신비스러우면서도 아름답다. 우리가 흔히 석가탄신일에 보는 연등의 색이 아니라서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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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극락전 앞에 세워진 9층 석탑은 아주 투박한 모습이지만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소박한 탑이다. 어느 누구든 그 앞에 서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향천사를 찾게 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 머무는 공간이 바로 9층 석탑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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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문의 연꽃 문양의 모습도 아름답다. 빛을 받기라도 하는 오후가 되면 더 은은하고 깊게 만들어지는 그림자들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른 향천사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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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는 충남 지역의 숨겨진 단풍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고목의 아기단풍나무들이 많기도 하고, 주변의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오색 창연한 단풍은 감탄을 하게 만든다. 그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여름 풍경도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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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초록이 주는 시원함과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묵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향천사 주변의 숲은 보너스 같은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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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사진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향천사의 가을을 추천하고 싶었는데 여름도 추천해야 하는 마음이다. 시원한 초록 바람으로 여름의 더위를 잊고 싶다면 향천사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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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의 풍경들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향천사가 나에게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잊고 있다가 가끔 생각나 찾아보면 감동하게 되고, 제대로 된 힐링을 하게 해주어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곳, 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가끔 생각나는 잊고 있던 일상의 풍경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여름 더위가 깔끔하게 물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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