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사의 거리 

천안은 호국 선열들의 얼이 서려 있는 역사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 전당 독립기념관 인근에는 이동녕선생 기념관과 유관순열사 사적지가 있다. 
화창했던 주말, 가족과 함께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찾았다. 
 

▲ 유관순열사 동상 

기념관 쪽으로 이동하니, 매봉산 자락의 푸른 녹음이 사적지 일원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 

주말을 맞이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의 발길이 소리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유관순열사 기념관은 열사의 자취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6가지 테마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다. 
 

▲ 유관순열사기념관

기념관으로 들어서니, 유관순 열사의 자취가 남아 있는 빛바랜 사진과 유품들이 눈길은 끈다.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까지의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포토존·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유관순 열사가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뜨개 모자를 비롯해 학창 시절의 모습, 열사의 수형자기록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재판 과정부터 옥중 투쟁까지의 판결문과 기념사업회 자료, 나라사랑 이카이브와 메모리얼 벽 등이 설치되어 있다. 
 

유관순 열사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지령리(현재의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 3·1만세 운동(1919년)이 일어나자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 
학교 휴계령이 내려지자, 고향인 병천으로 내려와 김구응·조인원·유중무 등과 함께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 유관순열사 이화학당 시절 사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으로 열사의 부모를 비롯하여 19명이 순국하고 3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관순 열사는 일제의 경성 복심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옥중에 수감되었지만, 그 안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로 인해 모진 폭행과 고문을 받았으며, 1920년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순국하였다.  
 

천안 제3경, 유관순열사 사적지!

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역사 탐방 여행지로 유관순열사 사적지는 어떨까.
역사 교육의 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의 함성과 열기를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유관순열사 사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