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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 원산도 오봉산 오로봉 봉수대에 올라

서해의 작은 섬과 안면도가 내려다 보이는 곳

2022.06.16(목) 07:31:12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국에 오봉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무려 35개에 이릅니다.
그러면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오봉산은 단순히 봉우리가 다섯 개라는 의미 이외에도 세상 만물은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로 이루어졌다는 동양철학의 오행설에서 유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의 섬이었던 원산도가 해저터널로 연결되면서 해상 관광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원산도에는 곳곳에 해수욕장이 발달해 있으며, 오봉산, 안산, 큰산, 범산, 중봉산 등 자그마한 산들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오봉산의 오로봉에 올라 원산도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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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해수욕장에서 오봉산 해수욕장을 향해 가다 보면 오른쪽에 오로봉(봉수대)을 가리키는 팻말이 있고 등산로가 보여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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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등산로 초입은 매우 평탄하여 산책코스로 참 좋을 것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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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주변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요즈음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으아리도 이곳에서 보니 더욱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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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망개나무라고 불리는 청미래덩굴이 올망졸망 열매를 매달고 있어 눈길을 끌었지요. 청미래덩굴의 열매는 지방에 따라서 망개, 맹감, 명감 등으로 불리며 가을에 빨갛게 물들어서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뿌리는 한방에서 백봉령이라고 해서 약재로 사용하며 잎은 망개떡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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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산딸나무는 초여름에 피는 하얀 꽃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도 보기 좋습니다. 새들이 참 좋아하는 먹잇감이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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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거리가 나옵니다. 직진하면 초전마을에 이르며, 좌회전하면 원산도의 새로운 명물이 될 리조트 건설 예정지가 나옵니다. 2023년에 착공 예정이라는 이 리조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96만여㎡ 면적의 해양 관광 리조트로, 펜션 단지와 리조트, 레저 체험지구 등이 조성된다니 원산도가 서해의 관광 허브로 부상하겠네요.

우리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목적지인 오로봉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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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가파른 오르내림이 반복됩니다. 숨을 가쁘게 쉬며 한 고개, 두 고개 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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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봉우리가 해발 125m 오봉산의 최고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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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른 지 30여 분 만에 오봉산의 다섯 번째 봉우리에 오릅니다. 다른 봉우리는 숲에 쌓여서 전망이 없었는데 오로봉 주변은 확 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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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8m의 오로봉에는 돌로 쌓아 놓은 봉수대(봉화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왜적의 침략이나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멀리 외연도에 이어 녹도에서 받은 신호를 오천 수영성의 수군절도사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오로봉 봉수대에 올라 사방을 내려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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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 남동쪽 해안에 있습니다. 백사장 규모는 폭 150m, 길이 2km 정도입니다. 수년 전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모래가 인천의 유리공장으로 실려 나가면서 해수욕장으로 재탄생하였다고 하는군요.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변 갯벌에서 바지락,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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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항은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초전항 근해와 방파제 등에서 우럭, 오징어, 감성돔, 참돔 등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초전항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군관도입니다. 큰궁과무니(남쪽)와 작은궁과무니( 북쪽)의 2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관'은 현재의 오천항에 있던 수군절도영의 입구를 지키는 수군 군관과 같다 하여 생겨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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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이어주는 원산안면대교도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 다리는 2019년 개통된 1,750m의 사장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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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안면대교 남쪽에 보이는 작은 시루섬에는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섬은 모양이 떡 시루처럼 생겼다는 데에서 시루섬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그 너머 안면도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 나들목 전망대는 높이 51m에 연면적 576㎡ 규모로, 태안 해안에서 자생하는 해당화의 꽃잎을 형상화하고 있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해상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한 원산도의 오봉산 오로봉에 올라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오봉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봉수대가 있으며 원산도해수욕장과 초전항, 원산안명대교, 주변의 작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어 원산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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