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충남 공주 이곳저곳이 나오는 걸 봤습니다.
예전에 여러 번 공주를 가봤지만 새로운 곳들이 보여 주말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여름이네요. 너무 덥습니다. 비가 왔으면 하는데 가뭄이 심해 큰일이네요.
빨리 단비가 내리길 바라면서 공주 여행을 떠나봅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티비에 나왔던 효심공원
티비로 볼 때는 큰 공원인줄 알았는데 아담하고 작은 공원이네요.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조성된 공원인데
공주지역의 효자 향덕과 이복의 이야기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효의 주제로 지어진 공원인만큼 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조형물들이 있으니
한 번쯤은 둘러볼 필요가 있는 공원인 듯 합니다.

효심공원을 둘러본 후 계단을 따라 오르면 충남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과는 다르게 충남도에서 만든 작은 박물관인 듯 하네요. 

2층으로 조성된 박물관입니다. 조용해서 휴식을 취하기 좋네요.
현재 박물관에는 충남의 인물 죽리 김이교 선생 기획전과 기증 유물전, 충남역사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네요.

솔직히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듯 전시를 하지 않으면 모를 수 있는 역사 인물들이 많은데, 이렇게라도 전시를 하면 와서 
볼 수 있어서 꼭 필요한 전시인 것 같습니다.

박물관 2층에는 충남역사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충남인으로서 한 번은 꼭 와서 봤으면 하는 전시였습니다.

 

충남의 관찰사이야기, 충남 인물 초상화 등 충남의 발자취에 대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주말이지만 잘 몰라서인지 방문객이 저희만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더운날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물도 보고, 충남에 대한 지식도 쌓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서 주변을 걷는데 예전에 보지 못한 조형물이 있어서 가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었는데 유관순 열사상이 공주에도 있네요.

공주 영명중고등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길래, 이유가 뭔가 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공주 영명학당이 현재 영명중고등학교라네요.

이 곳에서 열사가 민족의식과 여성인권에 관해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열사의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가 있는 천안 이외에 공주에도 열사의 흔적이 있네요.
학교에 잠깐 들어가보니 영명중학교 건물에 영명학당이라는 문구와 동상이 또 세워져있네요.
뭔가 뭉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열사상에서 내려다보면 공주 시내가 환하게 보입니다.
정말 좋은 곳에 유관순 열사상이 있어서 뭔가 좋았습니다.

짧았지만 충남의 역사에 대해 또 하나를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잠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공주의 또 다른 명소인 공산성으로 이동하여 산성을 걷고, 금강을 내려다본 후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