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승려인 한용운 선생 생가지
이웃 동네인 홍성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고,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가 있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찾아보니 더욱 감동스럽고 존경심이 생기던 곳,
도착해 주차를 하고 생가지를 올라가는 길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안내가 되어있어 여행하기에 좋았답니다.
입구를 오르자마자 소나무와 잔디가 아름다운 초가지붕의 생가지와 한용운 선생의 동상이 보입니다. 생가지라고 해야 아주 좁고 작은 초가집 한 채가 전부이지만 그가 남기고 간 얼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작습니다. 엉성하게 얽힌 담벼락에는 초록의 감나무가 초가집을 더욱 소박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우물과 작은 장독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흙벽과 초가지붕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풍경이었고요.
생가지 바로 위로는 한용운 선생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이곳도 작고 소박한 곳이었는데 사당의 양쪽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었던 배롱나무가 인상적인 곳이었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느낄 수 있었던 초상화는 선생의 인간적인 면과 강인한 정신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주 마른 얼굴이었지만 나라를 살린 강인함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여름에 다시 오고 싶은 이유가 생겼던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에 붉은 꽃을 연상하게 만들었답니다. 8월 초, 아침 일찍 이곳을 다시 와서 아름다운 풍경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다른 곳은 이미 작약꽃이 떨어졌는데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에는 아직 아름다운 모습으로 초가를 아름답게 빛내주고 있었답니다.
생가지 뒤편의 야산도 한용운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어 산책을 하면서 돌아 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고, 산을 넘어서면 내포문화숲길과 연결이 되는 곳으로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만해 문학 체험관을 들렀답니다. 이곳도 규모가 거대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선생의 얼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었답니다.
선생의 정신과 말들을 바라보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나라 사랑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옥중투쟁 3원칙을 보면서 나라가 최우선이었음을 알게 되어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기념관 바로 옆에는 작지만 북카페까지 자리하고 있어 생가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잠시 쉬면서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