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일봉산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들은 24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사업 공사 시행사가 당초 환경영향평가대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8m의 가설방음판넬을 설치해야 함에도 2~3m의 가설방음판넬만 설치해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주민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시 당국에 소음과 관련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항의전화를 하니 8m 가설방음벽을 설치해주겠다고만 얘기할 뿐 언제 진행할지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련부서 관계자는 <천안신문>과 통화에서 “방음벽 설치 같은 경우,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면서 “공원의 길이가 워낙 길고, 벽의 높이가 높다 보니 쉽게 방음벽을 설치할 수 없는 애로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8m 방음벽은 용곡 동일하이빌 앞 일부분에 설치돼 있다”며 “개발을 위해 기존 일봉산터널이 해체돼야 하는데 해체 후 공사를 위한 진출입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터널 해체가 우선된 후 8m 방음벽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시 당국도 소음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굴삭기를 한 대만 가동한다던지, 가설방음벽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는 있었다. 그러나 공사현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소음 기준을 초과하는 곳이 나타나 작업시간을 조절하는 등의 저감대책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불편이 발생할 순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해선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불편이 최소한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공사현장에도 이 점을 주지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