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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심각, 종합병원 유치 서둘러야

충남 혁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3만 4214㎡) 매매 계약 체결, 종합병원 유치 발판 마련

2022.05.27(금) 14:07:30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중증 및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 모습

▲ 중증 및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 모습


의료사각지대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 충남지역에 공공의료서비스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시·도별 수도권 진료 현황에 따르면 원정 진료를 떠나는 충남도민이 2016년 한 해 53만 7000명으로 2조 8000억 원의 진료비가 유출됐다는 것이 충남도의회에서 거론돼 의료공백 심각성이 나타난다.

이처럼 도내 의료공백과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과대 유치와 공공의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공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진료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제로 주민들은 충남의 낙후된 의료환경 직시하고 보건·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 혁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3만 4214㎡)가 매매 계약을 체결해 종합병원 유치 발판이 마련됐다.

최근 충남개발공사에서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의료시설용지 공급 결과, 지난 9일 명지의료재단이 355억 8500만원으로 낙찰된데 이어 이날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충남 서부권역의 취약한 중증 의료기반 개선을 위해 지역 병의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뇌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의 지역 거점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병원 규모와 개원 시기, 전략 등은 도와 충남개발공사 등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종합병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응급 시 천안·대전이나 수도권 등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도민들의 불편을 빠른 시일 내 해소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680병상)을 포함해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본원에서는 경기 북서부 권역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해 25개 병원만 가능한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심장센터를 비롯해 중증뇌혈관센터, 간이식과 신장이식을 시행하는 장기이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제안서 접수 및 검증 등 절차를 이행해 상반기 중에는 정식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충남 혁신도시의 환황해 중심 도약과 정주여건 개선, 홍성·예산 지역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환경이 열악한 충남지역에서는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닥터헬기가 5년 9개월 만에 1,500번 출동을 기록했다.

충남도가 닥터헬기 도입 이후 이송한 환자는 중증 외상이 35.5%(533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심혈관질환 16.4%(246명), 뇌혈관질환 15.3%(229명), 심정지 9%(135명) 순이었다. 이송환자 대부분은 촌각을 다투는 전문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였다.

출동 지역은 서산 45.5%(682건), 홍성 19%(285건), 보령 11.9%(179건), 당진 8.3%(124건), 태안 7.9%(118건) 순으로 섬과 전문 중증외상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이송 환자 1,500명 중 1,161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10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생존율이 78.1%에 이른다. 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이송시간 단축으로 80% 가까운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단국대 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한 닥터헬기 운용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단국대병원이 6년 가까이 닥터헬기를 운용하면서 빠른 이송을 통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해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지만 최근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코로나19 등 주기적인 바이러스 감염병 발병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에 대한 국가 역할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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