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령왕 탄생 전승지를 둘러 싼 제 논의
백제 무령왕 탄생 전승지 조사 연구를 위한 발표토론회가 5월 23일(월) 오후 2시부터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에서 개최되어 무령왕 탄생지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백제 무령왕 탄생 전승지를 둘러 싼 제 논의’ 주제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는 지금까지 무령왕 탄생 전승지를 둘러 싼 의구심을 해류와 항로 등의 자연과학적 발표를 통해 무령왕 탄생 전승지가 단순한 기록에 의해서만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보는 토론회가 되었다.
▲ 토론회 장면
서정석 공주대 역사박물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박재용(충남역사문화연구원)실장의 ‘5~6세기 백제와 왜국의 교류’, △윤용혁(공주대)명예교수의 ‘무령왕 탄생 전승과 가카라시마’, △문경호(공주대)교수의 ‘백제~왜의 항로와 가카라시마(加唐島)’, △이찬희(공주대)교수의 ‘가카라시마 무령왕 탄생 전승지 일대 지질 및 지형과 자연환경’, △신홍렬(공주대)교수의 ‘대한해협에서의 해류’가 발표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백제와 왜와의 고대역사 외에도 신홍렬 교수는 곤지가 왜에 건너가는 과정과 대한해협의 해류를 해류 관측 및 수치모델(시무레이션) 자료를 통해 대한해협에서의 월별 해류 특성을 제시하였고, 이찬희 교수는 “지질학적 가치, 생물학적 가치, 교육적 가치, 관광적 가치 등 가카라시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상세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일본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일 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용혁 교수는 “그동안 무령왕의 치적이나 유물에만 거론해 왔다. 무령왕탄생제는 공주인으로서 역할과 의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록에 없는 ‘무령왕의 40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오늘 토론회는 무령왕 탄생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우리는 인물(무령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동안 무령왕 탄생과 관련하여 여러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오늘 토론회는 무령왕 탄생 전승지의 새 지평을 여는 자리로 앞으로 이와 관련하여 한층 심도있는 토론회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