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의 5월은 온통 이팝나무 꽃잔치이다. 예당저수지를 따라 심어져 있는 쌀가루 같은 이팝나무 꽃들이 만개를 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예당 관광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이팝나무 길은 광시 동산교 입구까지, 마치 눈이 내린 풍경을 다시 보는 것 같은 찬란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팝나무 꽃 아름답게 피어난 예당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5월을 즐기는 여행은 마음과 몸을 힐링하게 만들면서 몸을 가볍게 만든다.
예당 관광지를 오르는 길은 굽어져 있어 더욱 아름답다. 하얗게 이팝나무 꽃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멀리 보이는 예당저수지도 바람에 살랑거리며 가는 5월을 아쉬워하고 ~
봄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봄보다 밝고 찬란하다.
길게 이어진 이팝나무 꽃길은 걷기에도 그만이다. 나무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예당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
길을 걷다 지루하면 이렇게 간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더위도 피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 웃고 떠드는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곳, 예당저수지의 5월을 보내기 싫어진다.
하늘 닮은 예당저수지도 푸르게 빛이 난다. 이맘때쯤이면 수량이 제일 많을 때라 바람이라도 불면 파도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바다에 와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쌀가루보다 하얗고 아름다운 이팝나무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