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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소리 따라 찾아간 간장 게장 명가, 도화담

2015년 공주시에서 "으뜸 공주 맛집"으로 선정한 '도화담'

2022.05.13(금) 12:44:52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2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5월 11일(수), 이른 저녁을 먹으러 공주석장리 구석기박물관 맞은편에 자리한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도화담(桃花潭),

▲ 도화담(桃花潭, 공주시 무릉중말길 6 / 041-858-0822)


봄 꽃게가 제철인 지금, 노모의 친구분이 생신을 맞으셨어요.

"그니가 그 집 게장을 좋아해."

어머니께서 귀띔을 해주셔서 두 분을 모시고 찾은 곳은 공주시 무릉동에 있는 공주으뜸맛집 '도화담'이었습니다. 생고기와 간장 게장이 맛있기로 소문난 음식점입니다.

도화담 출입구 전경

▲ 도화담 전경


도화담 벤치가 놓인 풍경

▲ 도화담의 벤치가 보이는 풍경


25년 전쯤 공주 시내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는 도화담에 도착해 보니, 키 큰 노송 두 그루가 위용을 뽐내며 정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단풍나무 아래에는 평상과 벤치가 놓여 있어 식사 후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시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도화담 출입구 전경

▲ 도화담의 출입문 전경


출입문 앞에는 주인장 손길 닿은 작은 화분들과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한 포도나무 덩굴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복숭아꽃 피는 연못'을 뜻하는 상호와 달리 복숭아나무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식당이 위치한 무릉동(武陵洞)이 복숭아 꽃을 연상시키고, 무릉동 가운데에 도화담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은 아닐까 생각되네요.

도화담 내부 전경

▲ 도화담 내부 전경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 맞은편에 담금주가 인테리어처럼 놓인 좌식 테이블이 놓인 방이 보입니다. 그 외 두 곳은 입식 테이블이 놓여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신 자리라 입식 테일블이 놓인 곳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곳 식재료의 일부를 키워낸다는 텃밭과 정감어린 동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화담 메뉴

▲ 도화담 메뉴 중 간장 게장은 포장과 택배가 가능하다.


굳이 예약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도화담의 메뉴는 간단하지만, 게장 정식은 돌솥밥을 내놓기에 사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도착해서 바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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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담 간장 게장

▲ 도화담 간장 게장


홍어 무침, 제철 산나물, 2~3차례 깨끗이 닦아 말린 고추를 사다 담근다는 김치 등 15가지의 밑반찬이 먼저 테이블에 제공되었습니다. 뒤이어 살이 꽉 찬 간장 게장이 테이블 가운데에 올려졌는데요, 다른 곳과 달리 파와 깨소금이 듬뿍 얹혀 있어 식욕을 몇 배로 자극하는 듯했습니다.

도화담의 간장 게장은 서해 암게를 까다롭게 구매해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게장을 담근다고 합니다. 이틀 정도 숙성시킨다는 간장 소스 또한 일품이라 게장을 꺼리는 분들은 간장 소스만 밥에 비벼 드셔도 좋을 듯합니다.

도화담은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 도화담은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어머니와 친구분이 편하게 말씀을 나누도록 자리를 먼저 뜨고, 커피 한 잔을 뽑아 들어오면서 눈도장을 찍어 두었던 평상에 잠시 앉았습니다. 간간이 오가는 차량과 애견과 산책 나온 동네 주민을 보며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라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노랫가락이 들려왔습니다.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공주시 무릉중말길 22-14 / http://www.parkdongjin.com/v2/)

▲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공주시 무릉중말길 22-14 / http://www.parkdongjin.com/v2/)


도화담에서 300m 거리에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에서 강습이 시작됐던 모양입니다. 소화도 시킬 겸 전수관 쪽으로 슬슬 올라가 보았습니다.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전경

▲ 작약이 곱게 핀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전경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안으로 들어서니, 담장 아래 활짝 핀 함박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의 도화담 안의 작약이 아직 필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에 더욱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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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어 둔 전수관 여닫이문 안쪽에 강습생으로 보이는 이의 실루엣이 비쳤습니다. 연습에 방해가 되지 않게 살짝 물러 나오며, 입과 귀가 호강한 봄날 한 때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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