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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재배 쌈채로 시작해 약차로 마무리한 으뜸 자연밥상

으뜸공주맛집 '도연정'에서 봄을 맛보다.

2022.04.25(월) 23:36:32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연정(공주시 유구읍 우와실길 17/ 041-841-4629)

▲ 도연정(공주시 유구읍 우와실길 17/ 041-841-4629)


며칠 전, 지인의 농장을 찾았다가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다기에 그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공주시에 있는 코웨이 유구공장 인근에 도착하니, 한눈에 쏙 들어오는 '도연정(陶硯亭)'이라는 간판을 단 식당 건물이 보입니다. 상호는 옥돌에 정성을 들여 먹을 갈듯, 시간과 정성으로 음식을 내놓고자 붙여졌다고 하네요.

 

도연정의 대표 음식은 돌채시골정식과 들채비빔밥, 닭볶음탕이라고 한다.

▲ 도연정의 대표 음식은 돌채시골정식과 들채비빔밥, 닭볶음탕, 오리주물럭 등이라고 한다.


도연정은 산채정식(들채 시골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향토 음식점으로, 들채 비빔밥과 오리주물럭, 토종닭볶음탕 등도 인기 메뉴였습니다.


도연정 대표 메뉴인 들채시골정식

▲ 도연정 대표 메뉴인 들채시골정식


지인과 저도 들채시골정식을 주문했는데요, 오리고기주물럭을 비롯해 가자미조림, 도토리묵, 감자채소전, 두부김치, 취나물 등 12가지 이상의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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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에 속을 데워줄 숭늉을 먼저 마셔 보았습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따뜻한 숭늉은 찬물을 좋아하지 않는 지인에게 대환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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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구수한 숭늉으로 뱃길(?)을 열어 놓고 나서, 각종 쌈채에 오리주물럭을 야무지게 올려 먹었습니다. "오리고기가 맛있으면 당연히 맛있겠지!" 하시겠지요? 고기 먹을 줄 아는 사람들에게 도연정의 오리고기가 특별히 맛있는데는 따로 이유가 있었는데요, 들채시골정식에 올리는 쌈채는 주인장 부부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것들이었습니다. 쌈채가 워낙 싱싱하다 보니, 두부김치를 올려서 먹어도 도토리묵을 싸서 먹어도 어찌나 맛있던지요!


도연정에서는 손님들 후식으로 약차를 준비해 놓고 있다.

▲ 도연정에서는 손님들 후식으로 약차를 준비해 놓고 있다.


도연정의 자연밥상은 후식에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마실 수 있게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끓여 내는 한방 약차의 등장으로 커피는 뒷방(?)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해독능력이 뛰어난 토복령과 감초, 영지버섯을 넣어 끓인 약차는 쓰고 달면서도 구수하여 맛도 맛이려니와 입안까지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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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참으로 좋은 때라 후식은 밖으로 나와 주변 경관을 눈에 담으며 드셔도 좋을 듯합니다. 멀리 과수원에 핀 순백의 배꽃이며 수줍은 듯 발그레하게 핀 복사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하게 드신 손님들 더부룩해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화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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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뜸해진 틈에 사장님께서는 밖으로 나오셨는데요, 사장님이 향한 비닐하우스 안에는 지난 1월부터 씨를 뿌려 키워내고 있다는 여러 종의 쌈채가 보였습니다.


도연정의 조우현 사장님께서 직접 농사짓고 있는 밭을 보여주고 있다.

▲ 도연정의 조우현 사장님께서 직접 농사짓고 있는 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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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비닐을 씌우고 밭작물 키울 채비를 마친 텃밭도 보여 주셨는데요, 인공조미료를 최소화한 착한 가격의 자연밥상은 사장님 부부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가 봅니다.

 

도연정은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 도연정은 10% 할인 혜택을 받는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도연정 출입구에는 앵무새 한쌍이 보인다.

▲ 도연정 출입구에는 사장님 부부를 연상케 하는 앵무새 한 쌍이 살고 있다.


도연정의 사장님 부부는 2016년, 이층집을 짓고 공주시 유구읍 우와실에 정착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크게 욕심내지 않고 두 분이 직원 없이 주방과 홀 서비스를 분담하고 계시기에 앞으로도 착한 자연밥상은 풍성하게 차려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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